시놉시스
이는 객관적 사실이며 진실이다: 필리핀은 지구상 가장 태풍의 피해가 많은 나라다. 매년 20개에서 28개의 태풍이 지나가며 이 태풍들은 아주 강력한 것들이다. 가장 최근의 태풍중 하나가 전형적인 예다. 2013년 11월 태풍 욜란다 (하이옌)는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태풍이었다. 지난해 욜란다가 초래한 피해 규모를 다시 정리해 보자면: 국가재난방지 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이 슈퍼태풍으로 인해 사망 6,293명, 실종 1,061명, 부상 28,689, 붕괴 및 피해가옥 1,140,332채, 쓰러진 코코넛 나무13,000,000그루, 파괴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피해 손실액 196억 페소, 텐트나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는 이재민 200,000가족에 달한다. (2014년 8월 2일자,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 필리핀인에 대한 자연의 잔인함은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얻는 풍요로움의 축복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모순적이다. 자연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제공해준다. 마젤란 여행기의 기록자인 피가 페타는 말레이 (필리핀인은 말레이족이다)는 자연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식량을 제공받기 때문에 일하지 않고 수천 년을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자연의 지나친 베품은 필리핀인들의 무기력함의 원인일수도 있다. 필리핀인들을 강타하는 태풍의 비유적인 의미를 언급하자면 내면의 심리가 전면으로 나오게 된다. 스페인과 미국의 오랜 식민통치, 세계 2차 대전 중의 일제강점, 독재자 페르디난도 마르코스의 잔혹한 계엄령 시대는 말레이의 영혼에 사악한 가해자로서, 최악의 폭풍이자 인간이 만들어낸 폭풍이었다. 사회구조와 문화내부의 제도화된 부패는 말레이 필리핀인들을 피흘리게 한다. 이것은 가장 고질적이고 무자비한 폭풍이다. 이 작업의 추동력은 처음부터 필리핀인들만이 아닌 모든 인간의 영혼에 있어서의 폭풍에 대한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나는 이 영화의 구조나 형식, 전체적인 아웃라인에 대한 계획 없이 촬영을 시작했다. 지난 9개월간 태풍의 ‘책임구역’(기상국)이 있는 장소나 섬에 머물렀다. 이야기를 만들 실마리를 찾기 위해 자료들을 기록하고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마침내 초기영상들의 무자비한 공습을 확인하고 용감히 대면하고자 했고, 눈앞의 수백의 이미지들은 말 그대로 참혹하면서도 장엄하고, 우울하면서도 희망적인 그리고 공포와 혼란에서부터 순수함을 아우르는 것들이었다. 이내 파괴, 황폐함, 혼란과 아수라장의 이미지들 속에 미아가 된 아이들의 이미지가 있음을 알아내었다. 그들이었다. 최악의 피해자들. 이 다큐멘터리는 첫 시도다. 다시 말해 첫 권. 여전히 내 다큐멘터리 제작은 진행 중이다. 더 많은 책들이 제작될 것이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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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 디아즈
Lav DIAZ민다나오 출신의 필리핀 독립영화제작자이다. 지난 20년간 영화를 만들어왔으며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토론토영화제 같은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열광하는 감독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웨스트 사이드키드>, <필리핀 가족의 진화>, <헤레미아스>, <엔칸토에서의 죽음>그리고 <멜랑콜리아>등이 있다. <노르테: 역사의 종말>은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상영되었다.
Storm Children, Book 1 (2014)
Norte, the End of History (2013)
Florentina Hubaldo, CTE (2012)
Century of Birthing (2011)
Melancholia (2008)
Credits
- DIRECTOR/CINEMATOGRAPHER/EDITOR Lav DIAZ
- PRODUCER Sine Olivia pilipinas/DMZ Docs
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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