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알려주는 것들
Time Will Tell

안드레아스 보이트 Andreas Voigt
  • Germany
  • 2015
  • 95min
  • DCP
  • Color/B&W
  • Asian Premiere
DMZ 비전

시놉시스

이 작품은 25년 전 감독의 초기작 '라이프치히 시리즈'의 주인공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1989년 말부터 1990년 초까지 동독의 정치적 격변기에 이자벨과 제니, 스벤은 학교에 다니는 10대 청소년들이었다. 사춘기를 보내던 이들에게 동독 붕괴 이후의 극적인 사회 변화는 큰 충격이었고, 지금 40대가 된 이들은 동독에 살았던 시절보다 현재의 독일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카메라는 삶의 방향이 묘하게 닮은 이 세 명의 삶을 담고 있다.

감독

  • 안드레아스 보이트
    Andreas Voigt
    INVISlBLE - Illegal in Europe (2004)
    Tales of East Prussia (1995)
    Faith Lave, and Hope (1994)
    Border Territoies - a Jaurney (1992)
    Last year Titanic (1991)

리뷰

이 영화는 안드레아스 보이트 감독의 1990년 작 '라이프치히 시리즈'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이야기이다. 세 명의 주인공 이자벨과 제니, 스벤은 동독 해체와 통일을 경험하여 정치적 격변기를 보낸 동독 출신 10대 청소년들로 옛 영상과 현재를 왕복 조명하며 이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준다.
이자벨은 반항심 많은 거리의 펑크족 청소년이었으나 새로운 세상에 맞게 평범한 스타일로 바꾸고 변화하겠다는 90년의 소망처럼 현재는 변호사가 되었다. 제니는 스파이 혐의로 불행하게 세상을 마감한 언론인 출신 어머니의 과거 기록을 찾으며 국가폭력의 희생자가 된 가족사를 추적한다. 스벤은 사회 변동 속에 극도의 혼란을 겪으며 살았다. 그는 다리를 다쳐 군인 직에서 제대하고 애인과 관계도 깨어진 채 이십 년간 극빈자 장애인 생활을 지속해왔다. 마흔이 넘어서 맞이한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할아버지를 돌보며 새 애인을 만나 삶의 희망을 찾는다. 이들 셋의 이야기는 사회 변동 속에 정체성 혼란을 겪은 모든 통일 세대가 경험한 ‘시간’이란 때로 사람에 따라 다르게 진행됨을 의미한다. 세 사람을 통해 시간은 어제의 누적이며 다가올 시간은 오늘이 만드는 희망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 영화가 한국사회에 의미 있는 지점은 통일 이후 남북 사람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마주할까 하는 만남의 시간에 대한 상상이 아닐까 싶다. [권조금상]

Credits

  • Director  Andreas Voigt
  • Producer  Klaus Schmutzer
  • Cinematographer  Sebastian Richter
  • Editor  Kathrin Dietzel
  • Music  Johann Sebastian Bach
  • Sound  Peterr Carstens

Con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Andreas Voigt
  • E-Mail  andreas.voigt@berli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