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피쉬
Blackfish

가브리엘라 코우퍼스웨이트 Gabriela COWPERTHWAITE ESPN,
  • USA
  • 2013
  • 82min
  • HD
  • Color
다함께 다큐를!

시놉시스

거대한 생명체 범고래가 조련사를 들어올리며 묘기를 부리는 장면은 환상적이다. 고래쇼를 통해 범고래는 똑똑하고 친근하며 인간과 우정을 나누는 동물로 받아들여진다. 그리 고 사랑스러운 존재인 그들을 인간이 돌봐주고 있다고 착각한다. 2010년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일명 ‘살인고래’ 틸리쿰 사건. 고래쇼를 하며 살아가던 틸리쿰은 미국 올랜 도 씨월드의 조련사를 물어뜯어 사망케 했다. 이 사건의 이면을 파헤치기 위해 나선 감독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틸리쿰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조련사들을 공격했고, 씨월드 측은 장사를 위해 이 사실을 숨겼다. 영화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조련사 일을 그만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연 진짜 폭력적인 존재가 누구인지 밝힌다. 이 사건에서 가 장 큰 문제는 인간이 쇼를 위해 영특하고 예민한 고등동물인 고래를 생포해 가두고 자유를 박탈했다는 점이다. 감독은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한 동물쇼를 위해 희생되는 범고래 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을 카메라에 담는다. 전직 조련사들과 고래 전문가들의 솔직한 인터뷰, 조련사들의 즐거워 보이는 훈련 영상, 그리고 재판 과정을 재연하는 단순 그림체의 애니메이션이 교차되면서 논란의 한 가운데로 관객을 데려다 놓는다. 인간은 가족이 무리 지어 생활하는 범고래의 특성을 십분 이용하는데, 고래새끼를 생포하면 어미도 함께 잡혀온다. 틸리쿰은 이 엄청난 고통을 잊지 않고 인간에게 수년간 복수를 해온 것이다. 인간보다 영특하며 연민을 아는 이 애처로운 동물의 진실과 대면하는 것은 몹시도 아프다. 영화는 동물의 권리를 함부로 농락한 결과가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온다는 끔찍한 호러 세계를 알려주는 냉정한 전개를 취한다. 2010년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 상작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이 고래사냥과 관련된 처참한 현실을 고발하여 국내 개봉 시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듯이, <블랙피쉬> 역시 동물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바라는 감독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담는다. 인간이 찰나적인 즐거움을 위해 다른 생명체의 행복할 권리를 억압하는 잔인한 현실에서 동물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논쟁적 작 품이다. (정민아)

감독

  • 가브리엘라 코우퍼스웨이트
    Gabriela COWPERTHWAITE ESPN,
    내셔널 지오그래픽, 애니멀 플래닛, 디스커버리 등에서 12년 넘게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다. 2010년 로 호평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국 제구조협의회와 분쟁지역의 의료시스템을 다룬 영화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뉴욕과 LA에서 캠페인 연출을 하고 있다.

    Blackfish (2013)
    City Lax: An Urban Lacrosse Story (2010)

Credits

  • DIRECTOR  Gabriela COWPERTHWAITE
  • PRODUCER  Manny OTEYZA
  • CINEMATOGRAPHER  Jon INGALLS, Chris TOWEY
  • EDITOR  Eli DESPRES
  • MUSIC  Jeff BEAL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Our Turn Produ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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