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제작지원작

국제경쟁

대상 (흰기러기상)

자, 이제 댄스타임

조세영 JO Se-young
  • Korea
  • 2013
  • 81min
  • HD
  • Color

시놉시스

성폭력으로 상처 입었던 여성들을 카메라 앞에 서게 함으로써, 위로와 공감을 보냈던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의 조세영 감독이 이번에도 금기의 주제에 도전했다. 공공연히 성행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제도와 법률이 부정하는 것, 생명 윤리의 원칙으로 종교계가 강력히 비난하는것. 바로 낙태문제다. <자, 이제댄스타임>은 몸과 마음으로 낙태의 상처를 감내해야 했던 여성들에게, 그것을 기억하고 환기하게 함으로써, 지극히 사적인 문제를 사회화 한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프레임은 낙태에 있어 강경하다. 혼전 임신은 여성들에게 주홍글씨의 낙인이 되고, 일상적인 성생활에서 조차 수용되기 어려운 결과는 언제나 여성들의 몫으로 남아왔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녀들의 비밀, 은밀히 괴로워해야 했던 그저 ‘나’의 문제 낙태. 카메라는 무거운 쟁점을 드러내야 하며 동시에 인터뷰 이를 보호해야 하는 위치에서 극과 다큐멘터리를 혼용하는 전략을 취한다. 다큐멘터리부분은 그녀들의 직접 진술을 듣는다. 여성들을 옭아맸던 수많은 폭력들, 한때 몸속에 갇혀 길을 잃었던 상처들이 발화되는 순간들이다. 한편 인터뷰이들은 스스로의 얼굴을 공개함으로써, 제도와 윤리를 넘어서, 여성에게 가해져왔던 폭력에 주체적으로 저항한다. 부정해야 했던 기억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영화의 인터뷰가 그녀들에게 하나의 수행 적 터널이 된 것. 카메라는 이들의 용기에 사려 깊은 응원군이 되고자 한다. 실제 여성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충실히 재연된 극영화부분은 미혼 여성의 사랑, 임신, 낙태의 과정이 담겨있는데, 몸을 통해 홀로 겪어야만 했던 심리적 불안과 공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낙태 후 곰탕으로 겨우 추슬러야 했던 여성의 몸, <자, 이제댄스타임>은 엔딩에서 그 몸에 춤을 권유하며 여성을 구속해왔던 모든 것들에게 자유를 선언하다. 여성주의 영화감독들에 의해 공동 제작된 영화로 제작과정 역시 주목할만하다. (김동현)

감독

  • 조세영
    JO Se-young
    <돌 속에 갇힌 말>의 조연출을 시작으로<메이드 인 한국 – 해외 입양을 말하다>, <버라이어티생존토크쇼>등을 연출을 하였다. <자, 이제댄스타임>은 그녀의 신작 다큐멘터리이다.

    <자, 이제 댄스타임> Let’s Dance (2013)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Variety Survival Talkshow (2009)
    <메이드 인 한국인- 해외입양을 말하다>
    Made in Korea - International Adoptions (2005)

심사위원 특별상

우리 체제의 유령들
The Ghosts in Our Machine

리즈 마샬 Liz MARSHALL
  • Canada
  • 2013
  • 92min
  • HD
  • Color

시놉시스

<우리 체제의 유령들>은 현대 도시 생활이라는 환경 속에서 수많은 동물들이 겪어가고 있는 비극적 상황에 대해서 폭로하는 영화이고, 동시에 그런 상황 속에서 인간과 비-인 간 동물 사이의 관계에 놓여있는 근본적인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는 1세계(북미대륙과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물 사진을 찍고 있는 사진작가 조 앤 맥아더의 1년 동안의 여정을 뒤따라가며, 그런 폭로와 질문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 산업 사회 안에서 동물들은 인간의 어떤 필요(가령, 의학실험, 식량, 의복, 오락) 에 부응하는 한에서만 자신의 생존을 보장 받는, 하나의 ‘사물’이 되어버렸다. 아니,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그냥 ‘사물’보다 못한 비천한 존재가 되어있다. 감각과 영혼을 지닌 그 동물들에게 생존은 곧 끊임없는 고통의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체제의 유령들>은 두 가지 영화적인 방법을 통해서, 우리에게 ‘동물 해방’의 긴급성을 호소한다. 하나는 동물들의 얼굴에 대한 클로즈업을 통해서 그들이 지닌 다양한 표정을 포착하는 것이다. 이 때 동물들은 대개 현대 도시인들에게는 눈에 뜨이지 않는 비가시적 공간(가령, 의학실 험실, 사육장, 도살장 등) 속에 놓여있는 존재들이다. 이 클로즈업은 이중적인 의미에서 폭로적(비가시적인 것의 가시화)이다. 최종 결과물을 마음껏 향유하지만 그 과정에 대해 서는 보거나 알 수 없는 우리 도시인들을 그 비가시적 공간으로 데려간다는 의미에서(그것은 때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공간 속에 있는 비-인간 동물들의 매 우 인간적인 표정을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영화는 그것을 또 다른 환경(뉴욕 근교에 있는 동물 구호소, 또는 대안적인 동물농장)에 놓여있는 동물들의 표정과 대조시킨 다. 이것이 바로 두 번째 방법이다. 그 동물들의 풍부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몸짓들을 보고 있노라면, 도시의 일상 속에서 그나마 낯익은 것으로 보아왔던 동물원의 동물 모습들도, 왠지 낯설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변성찬)

감독

  • 리즈 마샬
    Liz MARSHALL
    라이어슨대학교에서 미디어 아트를 공부한 리즈 마샬은 환경과 사회를 영화로 시각화하는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독창적 감독이다. <우리 체제의 유령들>, <워터 온 더 테이블> 등 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으며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동물, 물, 사막, HIV/AIDS 등의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The Ghosts in Our Machine (2013)
    Water on the Table (2010)
    Girls of Latitude (2008)
    The Rawside of ... The Bourbon Tabernacle Choir (2008)
    Inside Your Threads (2004)

한국경쟁

최우수 한국 다큐멘터리 상

산다
Sanda

김미례 KIM Mi-re
  • Korea
  • 2013
  • 93min
  • HD
  • Color

시놉시스

어느새 ‘정규직’이 선망의 대상을 넘어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실한 생존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더 많이 제작되고 보여지고 있기도 한 상황이라, 영화를 보기 전에 조금은 우려가 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규직인 그들의 현실 또한 그다지 나을 바가 없었다. 1981 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설립돼 2002년 민영화되었으며, 몇 년 전부터는 신문의 경제면보다 사회면과 정치면에 더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문제적 기업 KT에서 일하고 있는 50대 정규직 노동자들. 이들에게 가해지는 고용불안에 대한 스트레스와 사측의 퇴출압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하고 비열하다. 특히 노조활동을 하거나 회사의 방침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퇴출 대상 0순위로, 출퇴근만 5-6시간이 걸리는 무연고지 발령은 물론, 사무직 출신임에도 고장 수리 및 상품 판매 업무를 떠맡기고, 심지어 50대의 한 여성 노동자에겐 전신주를 올라야 하는 업무를 강요한다. 이 모든 것은 ‘사실상 정리 해고’인 KT의 ‘인력퇴출프로그램’의 일환이다. KT는 사측이 원하지 않는 노동자들이 스스로 회사를 떠날 때까지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 괴롭히는 ‘학대해고프로그램’(민주당 은수미 의원의 표현)을 통해 2003년까지 5,500명, 2009년까지 5,990명을 퇴출해 단일 기업으로 는 최대 퇴출 기록을 세웠으며, 2006년에는 KT에서 자살, 돌연사, 과로사 등으로 숨진 노동자가 270여 명에 이르러 ‘죽음의 기업’이란 오명까지 얻었다. <산다>의 노동자들은 ‘일 하기 위해서 사는 삶’, 즉 자신의 생각과 삶 모두를 지우고 그저 KT 맨으로 사는 삶을 거부하고 ‘살기 위해서 일하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가족과 떨어진 외딴 근무지에서 동 료들에게 외면을 당하면서도 취미 활동을 하거나 시골 생활에 적응하거나 새로운 노조를 만드는 등 제대로 살아보려 애쓰고 있지만, 계속되는 퇴출 압력을 버텨내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도 이들은 꿋꿋이 버티며 산다.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을 부정하지 않고 앞으로를 버티게 해줄 커다란 힘인 자존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최선희)

감독

  • 김미례
    KIM Mi-re
    2000년부터 독립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하였다. <노가다>, <외박>, <함께 춤출래요?>등을 연출하였다. <노다가>는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 되었으며,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올 해의 인권영화상’을 수상하였다. <외박>은 인도 첸나이여성영화제, 일본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서 상영된 바 있으며,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 다큐멘터리 부문상을 수상하였다.

    <산다> Sanda (2013)
    <함께 춤출래요?> Shall We Dance? (2012)
    <외박> Weabak (2009)
    <노가다> NoGaDa (2005)
    <노동자다 아니다> We Are Workers or Not? (2003)

관객상

망원동 인공위성
The Basement Satellite

김형주 KIM Hyoung-ju
  • Korea
  • 2013
  • 110min
  • HD
  • Color

시놉시스

OSSI (Open Source Satelite Initiative). 쉽게 말하자면 공개된 인공위성 제작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 말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은 이 허무맹랑한 계획을 실현시키려 동분서주한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의 황당한 계획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따라다닌다. <망원동 인공위성>은 괴짜, 돌아이, 몽상가로 불리는 송호준의 개인용 인공위성 발사 계획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하지만 조금만 보다 보면 이 영상의 주인공이 송호준이란 사람의 무모한 꿈인지, 개인용 인공위성 발사과정인지, 그것도 아니면 무모하지만 귀여운 낭만가에 대한 애정고백인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뉴스출연 화면과 각종 기사화면을 시작으로 뭔가 될 것 같은 진지한 뉘앙스로 출발하는가 싶더니 그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보여줄수록 이것이 과학인지 행위예술인지 헷갈린다. 각종 전문용어를 읊으며 인공위성이 폭발 했을 때의 상황까지고 민하는 그의 태도가 한없이 진지해 보이다가도 프랑스 인공위성 발사업체와 덜컥 계약부터 해버리고 뒤늦게 티셔츠 1만장을 팔아 1억원의 제작비를 마련하려는 그를 보고 있으면 대책 없는 낙관주의자의 돌진에 헛웃음이 나온다. 이쯤 되면 정신없이 따라가던 관객은 한번쯤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애초에 왜 인공위성을 하늘에 쏴야하지? <망원동 인공위성>은 철저히 송호준이라는 개인을 밀착 취재하는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감독은 흔한 ‘인간극장’식의 사연이나 신파를 늘어놓는 대신 꿈을 향해 황소처럼 돌진하는 몽상가의 뒷모습을 포착하고 싶었던듯하다. 여기다 대고 인공위성을 왜 쏘려하냐 묻는 것은 산에 왜 올라가는가 하는 질문과 똑같다. 그것은 그에겐 당위의 영역이고 그 맹목적인 열정은 어느새 그의 기행을 바라보는 관객까지 전염시킨다. 꿈은 이루어지는가. 사실 그건 그리 중요치 않다. 순수할 정도로 이기적인 목표의식. 목표를 통해 무엇을 낳겠다는 욕심도 없는 도전을 위한 도전. 그 쓸모없음이 사랑스럽고, 그 걸음걸음이 재미나다. (송경원)

감독

  • 김형주
    KIM Hyoung-ju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촬영전공 학사와 전문사를 마치고 촬영감독으로 일 해왔다. 민병훈 감독의 <포도나무를 베어라>와 하명중 감독의<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김성호 감독의 <그녀에게>, 이정향 감독의 <오늘>등의 장편극 영화와 정재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를 촬영했다. <망원동 인공위성>은 김형주 감독의 첫 연출작품이다.

    <망원동 인공위성> The Basement Satellite (2013)

청소년경쟁

최우수 청소년 다큐멘터리상

콩가루 모녀
Because You Are My Mother

오해리 OH Hae-ri
  • Korea
  • 2012
  • 30min
  • HDV
  • Color

시놉시스

딸은 이유 없이 엄마에게 시비를 건다. 왜 자기가 짜증을 내는지 자기 스스로도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영화는 오프닝에서 보여준 딸의 투정에 대해 마치 딸 스스로 그 이 유를 탐색하는 과정 같아 보인다. 딸은 엄마 대신 자신을 키워주었던 외할머니를 찾아가고, 엄마의 친구들을 찾아가고, 이혼한 아빠를 찾아가서 물어본다. 자신의 과거를, 그리고 엄마의 과거를. 엄마의 과거는 참 녹록치 않다. 노동운동 현장에서 만난 아버지와 사랑 없는 결혼을 했고, 결국 이혼을 했으며, 돈을 벌기 위해 홀로 서울로 왔다. 엄마는 그것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다소 냉정하게 이야기한다. 섣부르게 사과하거나 죄책감을 나타내지 않는다. 너에겐 미안하지만 그것 또한 엄마 아빠의 인생이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딸 은 알아듣는다. 엄마와 아빠의 말이 맞기 때문이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할 때가 있는 것이고, 따지고 보면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하지만 아 는 것은 그냥 아는 것일 뿐이다. 딸은 자신 안에 엄마에 대한 서운함이 남아있음을 고백한다. 가슴이 먹먹하다. 이 작품은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성인들, 특히 열정을 바쳐 열심히 자기 인생을 사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것이 책임을 묻기 위해서가 아님은 영화를 보면 알 것이다. 딸은 엄마를 닮았다. 씩씩하다. 이성적이다. 문제를 해결할 줄 안다. 자기에게 카메라를 들이댈 줄 안다. 엄마가 친구들에게 그랬듯이 자신의 옆에 자신의 친구들을 앉힌다. 딸은 그러나 엄마와 다르다. 왜냐하면 이 작품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십대에 이미 자신의 거울을 스스로 만들었다. 이제 엄마를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기다리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아도 된다. 자기 인생을 시작하면 된다. 파이팅. (안슬기)

감독

  • 오해리
    OH Hae-ri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대안학교 로드스꼴라를 다니며, 여러 곳곳을 여행하고 사람들을 만나던 중, 학교와 나 사이에서 생기는 엄마와의 갈등을 다룬 영화 <콩가루 모녀> 를 만들게 되었다.

    콩가루모녀 Because You Are My Mother (2013)

우수 청소년 다큐멘터리상

희망의 우리학교
A School of Hope

정성원 JEONG Sung-won
  • Korea
  • 2013
  • 38min
  • HD
  • Color

시놉시스

2012년 2월, 광화문광장에서 죽음의 입시경쟁교육을 중단해달라는 최훈민 군의 1인 시위가 시작된다. 그리고 바로 최훈민 군의 뜻에 동참하는 학생들 70여명이 모여 ‘희망의 우 리학교’ 설립 준비 모임이 꾸려진다. 입시학원으로 전락해버린 학교, 소모적이고 폭력적인 입시경쟁교육과 학벌사회가 만들어낸 비인간적이고 비교육적인 학교 교육시스템에 서 뛰쳐나온 학생들은 그렇게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입시경쟁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내몰린 상처, 공교육을 닮아가는 대안학교에 대한 회의, 수능거부 등 기존 학교 체제 에 쌓여있던 학생들의 불만과 상처는 곧바로 ‘희망의 우리학교’의 뼈대가 된다. 하지만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참 배움터를 꿈꾸며 시작된 ‘희망의 우리학교’ 설립과정 은 몇 차례의 준비 모임을 걸치면서 조금씩 삐걱대기 시작한다. 학교 설립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이견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가 학생을 책임져야 하는가, 학생은 어떤 존재인가, 커리큘럼은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진정한 학교란 무엇인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질문들의 무게는 만만치 않고, 각자의 현실과 이상이 부딪힌다. 이 영화는 입시경쟁을 거부하고 참 배움을 찾기 위해 출발한 ‘희망의 우리학교’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과 갈등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그것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이기도 하 고, 개개인의 욕망이 충돌하는 순간이기도 하며, 불완전한 세상을 함께 살아나가는 것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비단 ‘우리학교’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닌 불편한 진실이다. 하 지만 첨예하게 대립하고 감정의 골이 깊어가는 이 과정이야말로 살아있는 생생한 배움일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던지는 질문들, 학생은 누구이고 학교는 무엇인가에 대 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희망의 우리학교’가 대면해야 하는 순간들일 것이다. ‘희망의 우리학교’는 정말 우리가 원하는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실험은 지금도 계속 된 다. (박혜미)

감독

  • 정성원
    JEONG Sung-won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기 위해 서울영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 재학 중이다. 청소년 꿈의 부재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기업 ‘담넘어’를 설립 하였으며 교육문제, 인권문제 등의 전반적인 사회문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오고 있다.

    <희망의 우리학교> A School of Hope (2013)
    <허공에 외친 2000일> (2013)
    <멈춤> Stop (2013)
    <거리 위의 리듬> Upstroke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