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번 국도
Route One USA

로버트 크레이머 Robert Kramer
  • USA
  • 1989
  • 245min
  • DCP
  • Color
특별기획: 다큐멘터리와 미장센

시놉시스

캐나다에서 미 동부 해안선을 따라 키웨스트, 플로리다를 잇는 1번 국도는 1936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였다. 50여 년이 지난 1988년, 이 도로는 고속도로 옆의 낡고 허름한 도로가 되었다. 감독은 그 도로를 5개월간 주행하며 현재의 진솔하고 역동적인 진실을 바라본다.

감독

  • 로버트 크레이머
    Robert Kramer
    Docs'kingdom (1987)
    Un Plan D'enfer (1986)
    Diezel (1985)
    Noter Nazi (1984)
    La Peur (1983)

리뷰

1960년대 반전 대안 뉴스 운동을 이끌던 뉴스릴(Newsreel)의 공동 창시자로, 혁명의 꿈이 좌절된 후 유럽으로 정치적, 영화적 망명을 떠났던 로버트 크레이머 감독은 자신의 망명 10년 후의 미국 사회를 다시금 카메라에 담기로 결심한다. 이 여행을 위해 크레이머가 선택한 경로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1번 국도다. 미국의 남과 북을 잇는 가장 오래된 도로인 이 국도는 한때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던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던 길이다. 오랜 망명 끝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 길이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크레이머 감독은 이 어렵고도 긴 여행을 위해 특별한 동행자를 초대한다. 그 주인공은 감독의 전작인 극영화 <닥의 왕국>(1987)에서 염세적 구 혁명주의자인 닥이란 인물이다. 배우 폴 막이작은 다시금 이 픽션의 인물이자 크레이머 감독의 분신인 닥으로 분해, 카메라 뒤에선 크레이머와 그가 쉽게 다시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미국 사람들 간의 가교 역할을 한다. 여행이 점점 진척되어 갈 수록 크레이머 감독은 스스로 자신의 카메라 앞에선 대상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아마도 이는 이 기묘한 자신의 분신인 동행자, 즉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금 얻은 용기 덕분이 아니었을까. [조명진]

Credits

  • Director, Cinematographer  Robert Kramer

Con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Film d'ici
  • Phone  33 1 44 52 23 33
  • E-mail  Celine.PAINI@lesfilmsdici.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