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다이어리
Non Fiction Diary

정윤석 JUNG Yoon-suk
  • Korea
  • 2013
  • 93min
  • DCP
  • Color
한국경쟁

시놉시스

1994년. 한국 최초의 연쇄살인으로 알려진 ‘지존파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논픽션다이어리>는 시작된다. 5명의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고, 사형선고를 받은 지존파 사건은 당시 엄청난 사회적 충격을 던졌다. TV 토론프로그램을 비롯한 언론은 극악한 범죄에 대해 단죄를 내리며, 국가 권력을 강화하고 공권력이 더욱 강해져야 한다는 논리를 만들어 낸다. 또한 인간성 회복과 도덕성을 복원하자는 운동으로까지 이어진다. 같은 시기. 그 사건과 무관해 보이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인해 수백 명의 시민들이 희생된다. 살인을 저질렀던 지존파들에게는 사형이 집행 되지만,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사건의 책임자들은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는다. 여기에서 영화는 여러 문제에 대해 질문한다. 살인이란무엇인가? 직접적 가해에 의해 이루어진 형법상의 살인만 살인인가? 국가권력의 관리부실과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려는 자본의 논리에 의해 벌어진 살인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왜 살인자에게만 사형선고가 내려지는가? 목적은 같지만 전혀 다른 양상으로 벌어진 두 가지 살인에 대해 어떤 부분의 책임이 더 막중한지 영화는 묻는다. 영화는 지존파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와 그들을 담당했던 교도소 교도관과 종교인등을 인터뷰하면서 지존파 사건의 실체에 접근 한다. 그리고 사건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그들에게 내려진 사형집행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재차 질문한다. 인터뷰어인 감독은 인터뷰 중에 적극 개입하며 여러 사건들의 논리적 연관성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자료화면의 편집을 통해 긴장감 있는 장면을 연출해 낸다. <논픽션다이어리>라는 제목은 아무것도 말하고 있지 않지만, 1990년대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아직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엄연한 ‘사실’임을 엄중하게 이야기 한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존파사건’인가? 국가 권력과 자본에 의해 벌어진 살인 사건들인가? (조영각)

감독

  • 정윤석
    JUNG Yoon-suk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동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하고 현재 미술가 및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다큐멘터리와 미술이라는 형식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공공성’을 꾸준히 질문해왔다. 2010년 벤쿠버국제영화제, 2011 부산국제영화제, 2012 광주비엔날레등국내외영화제 및 전시를 통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논픽션다이어리> Non Fiction Diary (2013)
    <먼지들> Dusts (2012)
    <잼 다큐 강정> Jam Docu KANGJUNG (2011)
    <별들의 고향> The Home of Stars (2010)
    <불타는 신기루> Burning Mirage (2009)

Credits

  • DIRECTOR  JUNG Yoon-suk
  • CINEMATOGRAPHER  SON Kwang-eun, HEO Chul-nyung
  • EDITOR  JUNG Yoon-suk
  • MUSIC  KANG Min-seok
  • SOUND  PYO Yong-soo, KOH Eun-ha

KOREAN DISTRIBUTOR

  • KOREAN DISTRIBUTOR   JINJIN Pictures
  • E-mail  tw@jinjinpic.co.kr
  • WORLD SALES   M-Line Distrib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