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걸그룹 수명 최소 1개월, 최대 12년. 평균 5년. 얼마 전 한 매체에서 보도된 내용이다. 아이돌의 세계, 특히 걸그룹의 세계가 얼마나 혹독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걸그룹의 세계는 흡사 정글 같다.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인기가 식으면 도태되는 냉혹한 무대. 몇 년씩 내공을 닦으며 데뷔를 준비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다큐멘터리 <나인 뮤지스 오브 스타 엠파이어>는 데뷔를 앞둔 그룹 나인뮤지스의 민낯을 담은 작품이다. 산고 끝에 탄생한 나인뮤지스의 고된 시절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소녀들은 데뷔를 앞두고 잠도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는 혹독한 시간을 버텼다. 데뷔를 한 후에도 멤버들끼리, 혹은 다른 그룹들과 총성없는 전쟁을 이어갔다.” 이학준 감독은 카메라에 나인뮤지스의 탄생 과정을 여과없이 담아냈다. 연습실에서의 살벌한 코치, 회의실에서의 적나라한 지적등 나인뮤지스가 걸그룹으로 완성돼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또 소속사대표,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안무가등의 인터뷰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냉혹한 현실을 비춘다. 특히 행사 이동을 위해 시속 16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매니저의 자동차처럼, 치열하고 빠르게 살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은연중에 내비친다. 이 정글 같은 세계에서, 그것은 걸그룹의 생존 법칙이기도 하다. 극중 세라는 말한다. “그래도 데뷔전에는 순수함이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없어. 이것이 나에게 족쇄이면서 동시에 나를 탈출 시켜주고 있어.”다큐멘터리는 태생적으로 연출자의 시선또는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나인 뮤지스 오브 스타엠파이어>역시 치열한 연습을 거듭하는 그룹의 모습에서, 생존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읽어낸다. <나인뮤지스 오브 스타 엠파이어>는 다큐멘터리와 뮤직비디오의 트랜스미디어이기도 하다. 극중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담았는데, 초기 나인뮤지스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용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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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준
LEE Hark-joon신문기자이자, 다큐멘터리감독이다. 종군 기자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취재하면서 탐사 보도에 빠져들었다. 비정규직 실태,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군경(軍警)의 민간인 학살, 탈북자 인권 문제 등을 취재하고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한국 기자상,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최우수상, 에미상노미네이트 등 국내외에서 상을 받았다. <나인뮤지스 오브 스타엠파이어>는 장편 다큐멘터리 데뷔작품이다.
<나인뮤지스 오브 스타엠파이어> 9 Muses of Star Empire (2012)
Credits
- DIRECTOR LEE Hark-joon
- PRODUCER Style Chosun, Minch&Films
- CINEMATOGRAPHER SEO Yeon-taek
- EDITOR Milena PETROVIC
- SOUND Aleksandar PROTIC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Style Chosun
WORLD SALES
- WORLD SALES Minch&Films
- E-mail minchnlm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