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시놉시스
27년 간 뇌성마비를 앓아 온 피에르의 삶 이야기. 신체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 그가 나눈 진정한 우정과 지울 수 없는 상실의 경험, 그의 사랑에 대한 담담하고 진솔한 독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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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크리스토프 피셔
Jean Christophe PecheurKindliness (2013)
I am with you (2013)
리뷰
영화는 티벳 속담으로 시작한다. “짧은 사랑에서 미는 중요하지만 영원한 사랑에서는 선이 중요하다.”
스물일곱 해 동안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피에르. 그는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어느 누구에게든 타인에게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운명에 처해있다. 피에르가 바라보는 사람들, 피에르를 바라보는 사람들, 그가 만나서 관계를 맺는 사람들, 그와 만나고 관계를 나누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들의 눈빛을 카메라는 지그시 응시한다. 일찍이 부처는 ‘스스로 빛이 되어라’라고 말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서로 돕고 나누는 사랑 속에 누구나에게 깃든 선이 우리를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이끈다. 그 무엇이 ‘찬란히 빛나는’ 것이다. 인생에서 단기간의 사랑에는 외면이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평생에 걸친 사랑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한 법이다. 그리고 피에르는 그를 도와야하는 짐으로 여기지 않는 사람, 일생의 벗, 그런 사랑을 만났다.
원제인 ‘Sangha’는 산스크리트어 팔리어인데 한자어로는 승가(僧伽)라 한다. 승가란 부처를 따르는 무리 즉 부처의 말씀을 따라 살려는 승려 집단을 일컫는다. 왜 그런 제목을 붙였을까 의아해지지만 영화 말미에 가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아마도 우리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사람은 누구나 삶 속에서 저마다 ‘승가’를 이루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감독이 이 짧고 아름다운 다큐멘터리의 제목을 ‘승가’라 지은 것은, 한국어 제목을 ‘찬란히 빛나는’으로 바꾼 것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홍재희]
Credits
-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Jean Christophe Pêcheur
- Producer Alpaga Films
- Music François Ammirato
- Sound Mathieu Z’graggen, Mickaël Delalande
Con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Alpaga Films
- Phone 33 6 11 86 90 21
- E-mail david@alpaga-films.fr, davidbraun.sl2p@gmail.com
- Website http://www.alpaga-films.f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