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책들
Books We Made

우마 타누쿠, 아누파마 찬드라 Uma Tanuku, Anupama Chandra
  • India
  • 2016
  • 70
  • DCP
  • Color/B&W
  • Korean Premiere
아시아경쟁

시놉시스

인도의 첫 번째 페미니스트 출판사인 ‘칼리 포 우먼’을 공동 설립한 우르바시 푸탈리아와 리투 메논의 이야기. ‘칼리 포 우먼’에서 출판하는 책들은 소수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소수 인종이 사용하는 언어로 출판되는 만큼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인도의 페미니즘 운동 및 정치와 연대하며 이 힘든 작업을 30여 년간 이어갈 수 있었다.

감독

  • 우마 타누쿠
    Uma Tanuku
    Night Hawks (2014)
  • 아누파마 찬드라
    Anupama Chandra
    The Books We Made (2016)

리뷰

그저 존재할 뿐인 꽃이 아니라 타는 불잉걸이다. 출판사 주반은 투쟁하는 여성과 희생자로서의 여성이라는 양분된 인식을 넘어서, 자기의 말과 글을 표현하는 주체적 여성을 위한 책을 출간하고 있다. 책은 세계를 조망하는 장소다. 자신의 눈으로 몸과 삶과 앎을 보면 여성이 자리한 보는 세계의 지평이 확장되기 시작한다. 페미니스트 우르바시는 인도 뉴델리에서 페미니즘 전문 서적을 발간하는 출판사 주반을 운영하고 있다. 1970년대, 인도 여성해방운동에 앞장섰던 우르바시는 동료 리투와 함께 1984년 인도 최초의 페미니즘 출판사인 ‘여성을 위한 칼리’를 창립하여 수백 권의 책을 출간해왔다. 이 회사는 우르바시의 ‘주반’과 라투의 ‘여성무한책임회사’라는 두 페미니즘 독립출판사로 현재도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들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여성 문제 중 지참금 문제나 강간과 같은 고질적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둔다. 서구 백인 페미니즘에서와 달리 이곳의 여성들은 다중의 억압들(성, 인종, 계급, 종교)에 맞서야 한다. 식민지 해방 이후 종교적이고 가부장적 문화가 고착화된 인도에서 여성을 위한 성적 재배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의 언어가 중요했다. 시와 소설, 에세이와 자서전에서는 인도 여느 여성들의 삶이 생생하게 증언되었다. 성적 급진성과 여성주의적 사관을 위한 전문 서적들도 알차게 기획돼왔다. 인도 여성해방운동의 산증인이기도 한 그녀들의 회고와 더불어 페미니스트 지식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 여성의 과거와 현재를 조곤하게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송효정]

Credits

  • Director  Anupama Chandra, Uma Tanuku
  • Producer  Rajiv Mehrotra
  • Cinematographer  Desmond Roberts
  • Editor  Anupama Chandra
  • Sound  Ashish Pandya, Gissy Michael

Con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Anjuli S
  • E-Mail  anjuli@psb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