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자본이 지배하는 곳은 어찌하여 하나 같이 사람들이 설 자리를 잃어 가는가? 그리고 수탈의 메카니즘은 어찌 그리 닮아 있는가? 여기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미국판 재개발 사업을 보라. 2003년 뉴욕에서 비교적 낙후 지역에 속하는 브루클린의 한 지역에 대한 재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블룸버그시장을 비롯해 사업발표장에 나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개발로 인한 장밋빛 미래를 약속한다. “주택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일자리도 새로 창출될 것이며 세계 최고 도시 브루클린의 위상에 맞게 최고의 건축물이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그 심장부에 NBA 최고 팀의 하나인 뉴욕 넷츠 전용구장이 건립될 것이다.”영화는 이 사업으로 말미암아 졸지에 보금자리를 잃게 된 한 소시민이 8년에 걸쳐 반대투쟁을 벌이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개발-반대-밀어붙이기’의 공식을 신물 나도록 봐왔던 한국 사람으로서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세계 최고 부국의 최고 도시에서 벌어지는 재개발 공식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기대는 어긋나고 씁쓸한 기시감만이 남을 뿐이다. 찬성과 반대로 나뉜 주민들이 갈등하는 것부터 시작해 반대자들을 각개 격파하는 것, 법의 이름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기본이고, 약속했던 일자리는 1%도 채 지켜지지 않으며 시공사의 재정난으로 부지매입가를 80%나 깎아줬던 교통당국 (MTA)은 적자를 이유로 운임을 올리거나 서비스를 줄인다. 이쯤 되면 너무나 익숙한 모습들 아닌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발 ’이란 언제나‘자본의 이익’이 최우선 목표라는 것, 참으로 당연한 사실이지만 어처구니없도록 자주 잊는 사실이다. (강석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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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갤린스키, 수키 홀리
Michael GALINSKY, Suki HAWLEY뉴욕 브루클린에 소재한 멀티미디어스튜디오‘ Rumur ’의 공동 대표이자 부부인 두 사람은 20년간 함께 작업을 해왔다. 2002년 조지 W. 부시의 불명예스런 일대기를 출간하려는 한 편집자를 뒤쫓는 다큐로 공동 작업을 시작했으며, <브루클린 전투>는 두 사람의 15번째 작품이다.
Battle for Brooklyn (2011)
Miami Manhunt (2006)
Code 33 (2004)
Horns and Halos (2002)
Credits
- Directors Michael GALINSKY, Suki HAWLEY
- Producer David BELINSON
- Cinematographer Michael GALINSKY
- Editor Suki HAWLEY
- Music David REID, Derek BERMEL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Rumur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Rumur
- Address 164 Hall St Brooklyn, NY 11205, USA
- Tel 1 917 513 3180
- E-mail Michael@rumu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