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꿈을 찾아 막연히 뉴욕으로 온 나. 차가운 도시 뉴욕에서 야생에서만 생존하는 붉은꼬리매를 만난다. 고향을 떠나 뉴욕이란 낯선 도시에 둥지를 튼 모습이 닮아서일까? 이 만남으로 나는 감독으로 꿈을 정하고 붉은꼬리매의 뉴욕 생활을 관찰하고 동조하고 지지하기 시작한다. 일명‘창백한 남자’로 불리는 붉은 꼬리매는 야생 대신 도시를 택하고, 나무둥지 대신 빌딩에 둥지를 틀면서 뉴요커의 공간속으로 물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들어온다. 영화는 붉은꼬리매의 도시생존을 다루면서 나아가 붉은꼬리매를 매개로 교감하는 뉴욕시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붉은꼬리매의 둥지가 철거되었을 때, 단합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비단 붉은꼬리매의 생존만을 위한 것은 아닐 터. 16년의 세월 동안 붉은꼬리매를 지켜본 감독 역시 이 과정 속에서 사람들과 교감하고 연대하면서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있다. 감독은 뉴욕이란 낯선 공간에서 붉은꼬리매를 발견했고, 친구들을 발견했고, 스스로의 자유와 꿈을 발견한 것이다. 마치붉은꼬리매가 뉴욕을 발견하고 뉴욕 특별시민이 된 것처럼. 극적인 구성에 유머스러움과 따스함을 동시에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비치면서 하나의 진리를 일깨워준다. 자연과 인간은 둘이아니라고. 자연을 살리는 것이 곧 인간을 살리는 것이라고. (이승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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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 릭릴린
Frederic LILIEN벨기에 출생. 23살때 고국을 떠나 뉴욕으로 왔다. 뉴욕의 명사인 붉은꼬리매에 매혹당한 그는 16년간 이 새를 좇았고 그로부터 탄생한 첫 번째 단편 <붉은꼬리매>는 7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방영되는 한편, 많은 상을 받았다. <붉은꼬리매의 전설>은 첫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The Legend of Pale Male (2009)
Credits
-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Sound Frederic LILIEN
- Producers Frederic LILIEN, Jane HESS
- Writer Jane HESS
- Music Lenny WILLIAMS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Birdjail Productions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Birdjail Productions
- Address 45 rue de Mariomont 4801 Stembert, Belgium
- Tel 32 479 66 13 72
- E-mail frederic@thelegendofpalema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