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첵, 파일럿이 되다
Wojtek

바르텍 트레즈나 Bartek Tryzna
  • Poland
  • 2015
  • 3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다큐패밀리

시놉시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년 보이첵은 스타워즈와 파워레인저를 좋아하며, 파일럿이 되는 것이 꿈이다. 보이첵의 취미는 아버지와 함께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골판지 상자를 모으러 다니는 것. 이제 아버지와 힘을 합쳐 이 골판지 상자들을 상상 그 이상의 멋진 무언가로 변신시킬 것이다.

감독

  • 바르텍 트레즈나
    Bartek Tryzna
    Cousins (2015)

리뷰

종종 ‘장애인은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는 힘들고 절망적일 것이다’라는 사람들의 생각을 접한다. 혹자는 ‘부모가 대단하다. 나라면 못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말 안에 발달장애인 당사자는 없다. 비장애인의 입장만 있을 뿐 당사자는 삶도 마음도 존중 받지 못한다. <보이첵, 파일럿이 되다>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보이첵은 스타워즈와 파워레인저를 좋아하며 파일럿이 꿈인 소년이다. 보이첵은 자신이 정말로 파일럿이 되거나 어려운 일을 해내는 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보이첵의 아버지는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골판지 상자를 주워 모으는 보이첵을 나무라긴커녕 아들과 그 시간을 함께 한다. 뿐만 아니라 주워 온 상자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 아버지는 보이첵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차근차근 설명해주기도 한다. 보이첵은 그 과정이 지루하지만 ‘참을성을 기르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을 믿고 해나가고, 그 결과 잊지 못할 자랑스러운 순간을 맞게 된다. 아이들의 행동을 어른의 잣대로 평가하여 쓸 데 없는 것으로 치부하지 않는 것, 아이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취미를 공유하는 것,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뭐든 스스로 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장애를 떠나 모든 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덕목이 아닐까. 가족의 행복은 장애가 없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이 유대감과 신뢰를 형성하는 데서 온다. [김라현]

Credits

  •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Bartek Tryzna
  • Producer  TWIS ALPI
  • Music  Daivd Lahsana
  • Sound  Monika Stpiczynska

Phone

  • Phone  48 515396015
  • E-mail  bartektryzn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