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년 보이첵은 스타워즈와 파워레인저를 좋아하며, 파일럿이 되는 것이 꿈이다. 보이첵의 취미는 아버지와 함께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골판지 상자를 모으러 다니는 것. 이제 아버지와 힘을 합쳐 이 골판지 상자들을 상상 그 이상의 멋진 무언가로 변신시킬 것이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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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텍 트레즈나
Bartek TryznaCousins (2015)
리뷰
종종 ‘장애인은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는 힘들고 절망적일 것이다’라는 사람들의 생각을 접한다. 혹자는 ‘부모가 대단하다. 나라면 못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말 안에 발달장애인 당사자는 없다. 비장애인의 입장만 있을 뿐 당사자는 삶도 마음도 존중 받지 못한다. <보이첵, 파일럿이 되다>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보이첵은 스타워즈와 파워레인저를 좋아하며 파일럿이 꿈인 소년이다. 보이첵은 자신이 정말로 파일럿이 되거나 어려운 일을 해내는 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보이첵의 아버지는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골판지 상자를 주워 모으는 보이첵을 나무라긴커녕 아들과 그 시간을 함께 한다. 뿐만 아니라 주워 온 상자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 아버지는 보이첵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차근차근 설명해주기도 한다. 보이첵은 그 과정이 지루하지만 ‘참을성을 기르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을 믿고 해나가고, 그 결과 잊지 못할 자랑스러운 순간을 맞게 된다. 아이들의 행동을 어른의 잣대로 평가하여 쓸 데 없는 것으로 치부하지 않는 것, 아이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취미를 공유하는 것,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뭐든 스스로 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장애를 떠나 모든 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덕목이 아닐까. 가족의 행복은 장애가 없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이 유대감과 신뢰를 형성하는 데서 온다. [김라현]
Credits
-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Bartek Tryzna
- Producer TWIS ALPI
- Music Daivd Lahsana
- Sound Monika Stpiczynska
Phone
- Phone 48 515396015
- E-mail bartektryzn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