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저 유명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매트릭스 2편<매트릭스2 – 리로디드>를 패러디한 이 작품은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먼저 ‘맑스.’ 이 작품이 다루는 것은 박제된 국가 이데올로기로서 이미 20여년 전에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졌다고 여겨지는 맑스주의를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자본주의를 가장 철저히 분석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맑스의 사상, 그 사상의 현재성을 다룬다. 그리고 ‘재장전.’지난 2007년의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그리고 이를 뒤이은 전 세계적 금융위기를 환기시키며 시작하는 이 작품은 계급투쟁, 이데올로기, 착취, 상품물신성, 공산주의 같은 맑스(주의)의 상투어를 반복하며 자본주의의 위기를 서둘러 쉽게 단정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슬라보예 지젝에서 안토니오 네그리까지, 존 그레이에서 페터 슬로터다이크까지 쟁쟁한 자본주의 비판자들과 옹호자들의 입을 빌려 이 개념들의 장점·단점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그래서 자본주의가 불러온 경제적·정치적·생태적 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새로운 의미를 다시(re-) 채워 넣는다(load). 한때 죽은 개 취급을 당했던 맑스는 이제 잘 팔리는 문화적 아이콘이 됐다. 상황이 달라진 것일까? “오늘날 맑스의 사상이 현실을 진단하고 바꿔 가는데 여전히 유효한가? 라는 쉽지 않은 질문을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좇아가는 이 작품은 모든 질문의 ‘진정한’대답을 우리에게 맡긴다. 자, 당신은 파란 알약을 집을 텐가, 빨간 알약을 집을 텐가? 그렇다, 결국 이 작품은“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다” (이재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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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바커
Jason BARKER런던에서 태어나고 자라 2003년 칼디프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치 이론 분야에서 명망 있는 작가이자 번역가이기도 하다. 저서 <알랭 바디우 비판적 입문>은 터키어, 한국어, 알바니아어로 번역되었으며, 영국과 프랑스의 대학에서 맑스 이론을 가르쳐온 한편 주요 이론 학술지에 기고해왔다. 2009년 독일 TV 메데아 필름의 지원으로 <맑스 재장전> 집필과 연출에 착수했다.
Marx Reloaded (2010)
Credits
- Director, Writer Jason BARKER
- Producers rene HÖFER, Andreas SCHROTH, Jason BARKER
- Animators Darko GRKINIC, Nebojsa ANDRIC
- Editors Nebojsa ANDRIC, Stevan DJORDJEVIC, Carsten PIEFKE
- Music Mexxtone, Ljubavnici
- Sound Markus RIEGER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Films Noirs Ltd.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Films Noirs Ltd.
- Address 141, Upper Wickham Lane, Welling Kent DA16 3AL, UK
- Tel 44 381 656 205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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