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별
Planet of Snail

이승준 YI Seung-jun
  • Korea
  • 2011
  • 87min
  • HD
  • Color
글로벌 비전

시놉시스

많은 독립 다큐멘터리들에서 장애인을 소재로 다루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는 비장애인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장애인을 재현할 때 어떻게 그들을 대상화 하거나 타자화 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충실히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가, 라는 점이다. 한 장애인 부부의 사랑과 삶을 다룬 <달팽이의 별>의 미덕은 그들의 시점과 감각을 통해 세상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특수한 환경에 놓인 장애인이 아니라 남들처럼 알콩달콩 사랑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숨결을 지극히 감각적으로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사실 시청각 재현능력을 본성으로 하는 카메라가 ‘시청각’장애인을 재현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시각과 청각의 제약을 받는 장애인의 내면을 그려낸다는 것은 카메라 고유의 재현 기능을 일정부분 포기하거나 전혀 새로운 재현방법에 대한 고민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카메라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장애인의 눈과 귀로 세상을 그려낼 것인가? 영화는 이 어려운 과제에 성실히 임한다. 그 결과 <달팽이의 별>은 다른 어떤 영화보다도 감각적인 영화로 태어난다. 우리는 그들의 지극히 감각적이고 에로틱한 대화에 새삼 놀란다. 손가락의 두드림을 통해 전달되는 소통의 충만함. 물리적으로 보이고 see 들린다 hear해서 진심으로 보고 듣는 것은 아니며, 그 역 역시 마찬가지라는 자명한 이치를 이 영화는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맹수진)

감독

  • 이승준
    YI Seung-jun
    한국독립PD협회 소속. <보이지 않는 전쟁 - 인도 비하르 리포트> (1999, 공동연출)로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했다. <폐허, 숨을 쉬다>(2002)는 인디다큐페스티발 단편부문에서 수상했으며, <두 여자 이야기>(2007)로 제20회 한국PD대상 외주부문상을 받았다. 최근작 <신의 아이들>(2008)은 전주국제영화제 NETPAC상을 수상했으며, 캐나다의 핫독스, 스페인의 바르셀로
    나아시아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신의 아이들 Children of God (2008)
    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 Like Wild Flower - Two Women’s Story (2007)
    폐허, 숨을 쉬다 Breathing, in a Waste Land (2002)
    보이지 않는 전쟁- 인도비하르리포트 Invisible War - India Bihar Report (1999, co-director)

Credits

  • Director, Cinematographer  이승준
  • Producers  감병석, 김민철, 얀 니스카라, 김진희
  • Editors  시몬 엘 하브레, 이승준
  • Music  민성기
  • Sound  사미 키스키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크리에이티브 이스트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크리에이티브 이스트
  • Tel  82 070 7781 8212
  • E-mail  cds@creativea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