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는 두 가지 방법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시놉시스

짧은 두 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나를 보는 두 가지 방법>은 아주 간단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어떤 사진 ’을 보여주고 느낌을 물었다. 누군가는 욕을 하고, 누군가는 “볼게 못된다.”하고, 누군가는 할 말을 잊는다. 익숙한 ‘그 사진’을 누군가 들이댔을 때 우리는 왜 당혹감을 느낄까? 지나치게 익숙해진 것이 아닐까, 아니면 제대로 대면한 적이 없는 것일까? 둘째, 친구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내고 답을 기다려본다‘.미친’, ‘꺼져’, ‘응, 나두’예상치 못했던, 혹은 기대했던 답장문자들이 이어진다. 자신이 친구에게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묻는 일은 참으로 뜬금없고 어색하지만, 막상 주고받은 문자는 ‘관계’에 대해, 그리고 나아가 ‘스스로’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한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이 유쾌한 다큐멘터리가 주는 힘은 다른데 있지 않다. 매일 손에 쥐는 익숙한 물건과 매일 만나는 내 모습, 그리고 매일 지나치는 친구에게서 스스로를 탐색해보도록 하는 시도, 그 자체. 그리고 고등학생다운 발랄함과 솔직함. 그것이 이 다큐멘터리의 힘이다. (강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