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나날
One Day Less

다리엘라 루드로 Dariela LUDLOW
  • Mexico
  • 2010
  • 83min
  • DigiBeta
  • Color
아이와 함께 다큐를

시놉시스

84세 카르멘 할머니와 97세 에멘테리오 할아버지의 일상을 담은 영화. 영화는 노부부가 침대에서, 쇼파 에서, 식탁에서, 베란다에서, 짧은 병원 외출에서의‘풍경’을 담고 있다. 가끔씩 할머니의 주름진 손, 할아버지의 움푹 패인 볼, 부부가 맞잡은 손을 클로즈업 할뿐 별 다른 사건은 없다. 영화는 사건이 아닌 현상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이 켜켜이 새겨져 있지만 더 이상 생기를 머금지 않은 ‘늙음’.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육신의 노쇠와 나이듦 앞에 인간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영화는 ‘기다림’이라 말한다. 1년에 한 번씩 방문하는 가족에 대한 기다림, 그러나 ‘늙음’앞에 기다림은 비단 가족만은 아닐 터. 인간의 실존에 대한 성찰을 불러온다. 노부부의 시간 속에 녹아들고 있는 카메라의 호흡, 극영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치밀한 촬영과 잘 짜여 진 화면 구도는 감독과 대상 간의 친밀한 관계를 짐작케 한다. 감독은 노부부의 손녀딸로, 이들 부부의 일상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자연스레 스며들고 있다. 그러나 카메라는 관찰 적 시선을 견지할 뿐 더 들어가지는 않는다. 그래서일까? 영화는 ‘늙음’을 주체적으로 성찰하기 보다는 다소 대상화한 느낌이 든다. 한 세기를 살아낸 노인들의 시선이 아니라 일년에 한번씩 방문하는 방문자의 시선이랄까. (이승민)

감독

  • 다리엘라 루드로
    Dariela LUDLOW
    1976년 멕시코 출생. 멕시코시티 영화제작센터에서 촬영을 전공했으며, 사진과 연출 과정의 다양한 세미나를 이수했다. TV 시리즈와 광고영상, 비디오 클립, 수많은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촬영을 해왔다. 그녀의 첫 연출작인 단편는 상하이 영화제, 상트페테르부르크영화제를 비롯한 전 세계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그리운 나날>은 첫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TR3S (2005)
    El Maliachi (2005)
    Cecilia Corre (2004)
    La Casa de Los Muertos Vivientes (2004)
    Metro Y Medio (2003)

Credits

  • Director, Writer, Cinematographer  Dariela LUDLOW
  • Producers  Dariela LUDLOW, Issa GUERRA
  • Editor  Miguel SCHVERDFINGER
  • Music  Gabriel DÍAZ MERCADO
  • Sound  Pablo TAMEZ, Fabiola RAMOS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Instituto Mexicano de Cinematografía (IMCINE)
  • Address  Av. Insurgentes Sur #674, Col. Del Valle, Benito Juárez, Mexico City, PC 03100 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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