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16개 보를 짓고 강바닥과 둔치의 모래 4억5600만㎥를 파내는 4대강 사업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독립다큐멘터리 감독과 미디어 활동가들이 모여 만든 <강(江), 원래> 프로젝트팀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강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수많은 문제제기와 반대가 있었지만, 약속된 듯한 언론의 침묵과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공사는 강행되었다. “강을 살리겠다”는 명분으로 시행된 사업이 실제로는 수변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오히려 생명을 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보면서 감독들이 갖게 되는 느낌은 울분과 분노 그리고 씁쓸함이다. 유사이래 자연의 흐름을 바꾸려는 노고가 제대로 결실을 거둔 예가 드물다. 기왕지사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마당에 소리 높여 반대했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 보인다. 다만 충실히 현장을 기록하고 역사의 평가를 기다리는 것, 결과에 따라 다시금 그 책임을 묻는 것, 그리고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총 16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사라진 강의 모습을 기억하는 아이의 인터뷰를 담은 <강에서…>, 공사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여주 도리섬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담은 <죽지 않았다>, 산허리를 자르고 시멘트로 풀길을 덮어 만든 자전거도로의 실상을 밝히는 <자전거의 이름으로>, 비옥했던 토지에 “농경지 리모델링”이란 명분으로 준 설토를 덮어버린 사건을 다룬 <사람의 마음을 퍼내다>, 4대강 건설 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담은<저문 강에 삽을 씻고>, 영산강유역의 지인과 친척들의 이야기를 담은<허벌란 이야기> 등 여섯 편을 묶어 상영한다. (박혜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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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만, 김준호, 문정현, 박채은, 설영, 이동렬, 이하연
KIM Sung-man, KIM Jun-ho, MUN Jeong-hyun, PARK Chae-eun, Seol-young, LEE Dong-lyul, LEE Ha-yeon지금이라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미디어 활동가들이 모였다. 4대강 지역의 미디어 활동가와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자들, 서울에서 4대강 사업의 문제를 알리는 거리상영 및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인디보 활동가들이 함께 기획, 제작 하였다. Plogtv.net, 인디보, 오지필름, 푸른영상, 녹색연합, 전주미디어활동가 설영,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사무국, 이동렬, 안창영, 자전거 메신저, 박순찬, 영은이 함께 했다.
Credits
- Directors 김성만, 김준호, 문정현, 박채은, 설영, 이동렬, 이하연
- Producer 이하연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강, 원래 프로젝트 Project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강, 원래 프로젝트 Project
Docupurn, - Address 3F, Chung-gang Bldg., 343-5 Sindaebang 2-dong, Dongjak-gu, Seoul 110-530,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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