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의 작은 소도시에 사는 아유 리아나의 삶은 2년전 한 방송국이 주최한 당둣 Dangdut 경연대회 에서 우승한 뒤 하루아침에 바뀐다. 그 날 이후 각종 행사를 ‘뛰며’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것이다. 그녀가 벌어들인 수입으로 언니는 오토바이를 갖게 되고 가족은 새집을 짓는다. 하지만 아직은14살,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놓인 그녀가 놓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당둣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말레이 문화권에서 하층계급 남성들이 즐기는 대중음악 장르로, 우리의 트로트와 유사하지만 포르노그라피를 연상시키는 아슬아슬한 안무가 더해진다. 법적으로 만 16세 이전에는 정식 당둣 가수가될 수 없기 때문에 리아나는 당둣처럼 ‘보이는’공연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섹슈얼리티를 내세워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대놓고 소비하는 당둣은, 세계 최대의 이슬람 인구 보유 국가이지만 정치체제상으로는 세속국가인 인도네시아의 모순이 집약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이다. 카메라는 리아나가 공연할 때 마다 그녀를 바라보는 욕망의 눈길들을 여과 없이 잡아내면서 그녀가 놓인 현실과 조건을 세심하게 탐색한다. <5분만 더>는 1998년 민주화 이후 인도네시아 여성영화 제작의 중심이 되어온 칼리아나 쉬라 재단이 2010년 제작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일하는 여성들> 중의 한 작품이기도 하다. (박소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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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마리아 시만준탁, 샐리 아놈 사리
Sammaria Simanjuntak, Sally Anom Sari두 감독 모두 반둥기술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화감독이 되는 길을 택했다. 함께 첫 번째 장편극영화 <친타>를 제작했고, 이 작품은 자카르타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의 호평을 받았다. <5분만 더>는 이들의 첫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Cin(t)a (2009)
Credits
- Directors, Writers Sammaria Simanjuntak, Sally Anom Sari
- Producer Nia Dinata
- Cinematographer Rudolph Angelo Ratulangi
- Editor Aline Jusria
- Music Aghi Narottama
- Sound Khikmawan Santosa, Crossfade Team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Kalyana Shira Foundation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Kalyana Shira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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