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스케쥴
-
09월 15일 11:00-11:52 상영코드 205 메가박스 백석 2관 Q&A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시놉시스
학생들이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교복에 관해 이야기 했다. 하루 12시간 이상, 일상을 함께 보내는 교복이 불편하다. 아동 옷과 구분이 안 되는 블라우스와 움직임에 제한을 주는 교복 치마, 그런 교복을 보완하기 위해 입는 반소매 티셔츠, 스타킹과 속바지가 불편하다. 우리는 윤택한 학교생활을 위해 더 편한 교복, 더 다양한 선택권을 요구한다.
감독
-
김서윤
KIM Seoyun해제 프로젝트 Disarming Project (2018)
리뷰
여학생들의 교복에 대한 문제 제기는 단지 옷의 불편함에 대한 불평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여학생들의 신체에 규율을 통해 새기고자 했던 통제와 감시에 대한 저항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솔직한 인터뷰는 현재 한국 사회가 여성에 대해 억압하고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울분’과 ‘불평등’에 대한 저항과 연결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의 상당수가 어른들이 환영할만한 모범적인 결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수위가 조절된 발언들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이 짧은 다큐멘터리의 인터뷰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어쩌면 익명성에 기댄 이 발언들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그저 핸드폰으로 찍어내듯 만들어내는 가벼운 영상클립 정도라고 폄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익명성에 기댄 의사표명이라 할지라도 이들의 발언은 현실에 대한 자각을 통해 다큐멘터리가 본질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그들을 둘러싼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점에서 다큐멘터리로서 부족함이 없다. 특히 한 남학생의 ‘여학생 교복 체험’은 교복에 투영된 대중문화를 통한 성적 대상화의 문제가 단지 여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 작동하는 규율과 지배의 방식과 관련된 문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박부식]
Credits
- PRODUCER, CINEMATOGRAPY, EDITOR, MUSIC, SOUND KIM Seoyun
Distribution / World Sales
- KIM Seoyun amberkim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