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금
Tong Guem: I Hate Curfews

소람 Soram
  • Korea
  • 2018
  • 40min
  • DCP
  • Color
비경쟁부문한국다큐쇼케이스

상영스케쥴

  • 09월 15일 20:30-21:51 상영코드 236 메가박스 백석 7관 15 Q&A
  • 09월 17일 13:00-14:21 상영코드 413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6관 15
* 한국영화를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시놉시스

'나'는 통금 때문에 괴롭다. 밤을 즐길 권리를 침해당한다. 통금으로 인해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실 권리, 남자친구와 사랑을 나눌 권리, 그리고 새벽 감성에 밖에서 촬영할 권리도 박탈당했다. '밤을 즐길 권리'를 찾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독립하게 된 '나.' 하지만 혼자 사는 여성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웠고 여성들은 다양한 이유로 시공간의 제약을 받고 있었다.

감독

  • 소람
    Soram
    먹방 Meok Bang (2014)

리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통금’을 실행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제 통금은 역사의 귀퉁이로 사라졌으나 아직 통금에서 해방되지 못한 이들이 있다. 통금의 해제와 함께, 사적 통금이 도래했으며 이것은 어쩐지 남녀 차이를 두고 벌어지는 모양새다. 남동생이 부모님으로부터 외박을 권장 받는 것과는 달리 감독의 통금시간은 협상을 해봐야 자정을 넘기지 못한다. 여자 친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감독은 이들에게 함께 통금에 저항하자고 부추기지만, 쉽지 않다. 결혼, 육아로 외박할 수 없을 때야 해제되는 통금은 비극이다. 감독은 과거 ‘통금’을 어기는 것이 하나의 저항으로 여겨졌음을 언급하며 자신이 벌인 통금과의 전쟁 역시 저항의 의미가 있음을 강조한다. 페미니즘 서적을 통한 공부와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가 거듭되는 사이 여성에게 적용되는 통금의 뿌리에는 순결 주의와 여성의 외박을 곧 허락의 뉘앙스로 해석하는 이중의 통념이 있음이 드러난다. 영화는 밤거리 안전을 외치며 행진하는 시위대의 모습으로 끝맺는다. 여성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어온 통금이 결국은 사회적인 합의와 해결이 필요한 문제임을 설득하는 것. 그것이 이 작품의 주요한 탄생 이유임이 그 순간 선언된다. [김소희]

Credits

  • PRODUCER  KIM Hyeongjun
  • CINEMATOGRAPY  BU Seongpil, NA Baru
  • EDITOR  Soram
  • SOUND  KIM Byoung-goo

Distribution / World Sales

  • Soram  soramkim91@gmail.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