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에 관하여
The Unforgiven

라르스 펠드발레 페테르센 Lars FELDBALLE-PETERSEN
  • Finland, Denmark
  • 2017
  • 75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비경쟁부문특별기획1: 카메라 앞에 선 적대적 타자, 기억의 외화면

상영스케쥴

  • 09월 16일 13:30-14:45 상영코드 317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7관 15
  • 09월 18일 18:00-19:15 상영코드 530 메가박스 일산 벨라시타 103 15
* 한국영화를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시놉시스

1992년, 19세 소년이었던 에사드는 이슬람 급진주의자가 되어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참전한다. 내전이 발발한 지 약 25년이 지난 2015년 가을, 에사드는 고향 보스니아로 되돌아와, 자신이 가담했던 범죄의 현장을 마주하게 된다. 그는 이번 여행이 자신에게 붙어있던 악령들을 떨쳐내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깨닫는다.

감독

  • 라르스 펠드발레 페테르센
    Lars FELDBALLE-PETERSEN
    The Forgotten Danes (2015)
    My Happy Life as a Vegetable (2011)
    The Battle on Chemicals (2008)
    Crossing the Line (2006)
    Bloody Diamonds (2002)

리뷰

<용서에 관하여>는 전쟁 범죄자와 피해자들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용서가 가능한지 질문을 던지는 묵직한 분위기의 다큐멘터리이다. 유고슬라비아 전쟁 당시 19살이었던 주인공은 보스니아 포로수용소 간수로 근무하며 세르비아의 민간인들을 4년 동안 고문하고 살해했다. 심지어 다른 가족이 보는 앞에서 성고문을 가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 결국 그는 10년 동안 감옥 생활을 했고, 지금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외국에서 살고 있다. 그런 주인공이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관객은, 그리고 피해자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정답이 있을 수 없는 이 문제 앞에 감독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을 분리하여 각자의 속마음을 최대한 담백하게 기록하는 ‘소극적인’ 방법을 택한다. 다시 말해 영화는 주인공의 죄책감과 진심을 강조하며 이제는 용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끝나지 않은 고통을 강조하며 그들이 아직 용서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지도 않는다. 이런 신중한 접근을 통해 관객은 양쪽의 입장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으며 지금도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처에 대해 냉정하고 뜨겁게 분노할 수 있다. 문제로부터 감정적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문제를 더 잘 들여다보게 만드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김보년]

Credits

  • PRODUCER  Ari MATIKAINEN
  • CINEMATOGRAPY  Jarkko VIRTANEN
  • EDITOR  Matti NÄRÄNEN
  • MUSIC  Jari KNUUTINEN
  • SOUND  Janne LAINE

Distribution / World Sales

  • Cat&Docs  33 1 44 61 77 48 / maelle@catndo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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