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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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6일 12:30-14:03 상영코드 311 메가박스 백석 3관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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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8일 16:30-18:03 상영코드 528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6관
* 한국영화를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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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찍혔는지 모른 체 사이버공간에 유출되어 사회로부터 ‘**녀’라는 낙인과 함께 격리되는 여성들의 공포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이다. 여성의 이미지를 착취해 수익을 얻는 시스템이 산업화 되고 있지만 국가는 거의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고 있다. 카메라는 국가가 비어 있는 자리에 선 젊은 여성들의 서사를 쫓아간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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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LEE Sunhee서른넷, 길 위에서 Thirty-four, On the Road (2015)
리뷰
얼굴을 바라보며 목소리를 듣는 것은 상대가 개인으로서 가진 유일함과 주체성을 인지하게 한다. 영화는 여성들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담은 인터뷰로 문을 연다. 언제든 사이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익명의 육체로서 소비될 수도 있는 여성들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인생을 짊어지고 있는 개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추어지며 가해에 가담한 개인과 사회는 맞은 편 익명의 자리로 밀려난다.
이들의 활동을 통해 드러나는 사이버 성폭력의 실태는 경악스럽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문화가 양산한 폭력적인 영상들이 저작권료 없는 소위 핫한 콘텐츠가 되어 조직적으로 유통되고 있고, 수많은 국민들이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이 범죄의 고리에 가담하고 있다. 영화는 그 실태를 직간접적으로 접한 여성들이 연대해서 만들어가는 변화의 시작을 담고 있다. 여성의 개별적 주체성에서 출발하여 점차 사회라는 장에서 이들의 연대가 만들어내는 영향력을 보여줌으로써, 영화는 소비하는 이들에겐 익명의 대상이자 약자인 여성들을 약자의 프레임 밖으로 꺼내 위로 대신 적절한 자리를 부여한다. [설경숙]
Credits
- PRODUCER, CINEMATOGRAPY, EDITOR LEE Sunhee
Distribution / World Sales
- LEE Sunhee gender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