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
Glow Job

임철민 IM Cheolmin
  • Korea
  • 2018
  • 81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경쟁부문한국경쟁

상영스케쥴

  • 09월 16일 15:30-16:51 상영코드 321 메가박스 백석 3관 12 Q&A
  • 09월 18일 19:00-20:21 상영코드 533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6관 12
* 한국영화를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시놉시스

공공의 극장으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남성 성소수자들의 ‘크루징스팟’으로 향유되었던 장소들은 1960-90년대에 걸쳐 서울의 파고다극장, 극동극장, 성동극장 등을 중심으로 나타났고 전국적으로 확장되었다. 크루징의 주 무대가 되었던 공간들은 물리적인 공간에서 가상의 필드로 이동해 이제는 더이상 시대에 유효하지 않은 듯하다.

감독

  • 임철민
    IM Cheolmin
    빙빙 B-inb B-ing (2016)
    프리즈마 PRISMA (2013)
    골든라이트 Golden Light (2011)
    시크릿가든 Secret Garden (2010)

리뷰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은밀한 공간인 크루징 스팟은 안과 밖의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다. 작품은 크루징 스팟이 가진 이런 양가적 의미를 물리적 장소, 특히 극장을 중심으로 탐구한다. 어둠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영상의 역설, 안 쪽으로 들어가서 경험하는 공공성 및 관람과 피관람의 동시 발생은 일면 성소수자들이 사회 안에서 경험하는 관계 방식과도 닮았다. 그 물리적인 장소가 사라지고 가상의 공간으로 대체된 상황은 밖에서 일어나던 일이 안으로 이동한 것인가? 그 반대인가? 어둠과 빛, 안에서 본 바깥, 밖에서 본 안의 풍경 등을 보여주며 작품은 두 개념의 표면적인 상반됨과 상호 침투성을 이야기한다. 퍼포머의 몸과 목소리를 기록하는 과정, 그 기록이 보여지는 과정은 보는 사람의 위치를 넘나들게 하며 그 상호 침투성을 경험하게 한다. 물리적 장소의 가상화는 어쩌면 표면적으로 상반되지만 실제로는 겹쳐져 있는 다수의 속성들이 동시적으로 표현된 것이기도 하다. 사라져가는 장소와 대체하는 장소가 만들어내는 생경한 정서의 표현, 그리고 매개에 대한 탐구를 통해 정체성의 구분에 대한 질문을 시도한다. [설경숙]

Credits

  • PRODUCER  KIM Sangsook
  • CINEMATOGRAPY, EDITOR, SOUND  IM Cheolmin
  • MUSIC  Last bus

Distribution / World Sales

  • IM Cheolmin  minihan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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