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항거
Reiterations of Dissent

제인 진 카이젠 Jane Jin KAISEN
  • Denmark, Korea
  • 2011-16
  • 77min
  • MOV
  • Color
비경쟁부문특별기획2: 다큐멘터리의 다양한 형태 실험, 어디까지 확장될 것인가

상영스케쥴

  • 09월 16일 20:30-22:09 상영코드 339 메가박스 일산 벨라시타 102 12 Q&A
  • 09월 18일 12:00-13:39 상영코드 511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4관 12
* 한국영화를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시놉시스

〈거듭되는 항거〉는 1948년의 제주 4·3 사건을 다루면서, 그와 관련하여 진실과 화해를 위해 노력한 개인들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여러 개의 서로 다른 관점의 서사들로 구성된 이 영화는 아직 화해에 이르지 못한 개인들의 상처가 다양한 모습으로 반향을 이어가는 것을 보여준다.

감독

  • 제인 진 카이젠
    Jane Jin KAISEN
    Remains (2018)
    Strange Meetings (2017)
    Island of Stone (2011)
    Retake Mayday (2011)
    Orientity (2004)

리뷰

<거듭되는 항거>는 1948년 제주 4·3항쟁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담은 작품이다. 8개의 챕터로 구성된 작품은 서로 다른 측면에서 4·3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풀어놓는다. 제주의 아름다우면서도 비극적인 풍광 위에 펼쳐진 영화는 13명의 목소리를 통해 4·3항쟁의 결을 심화시킨다. 영화는 특히 생존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방식 대신에 은폐되고 숨겨진 사건에 대해 발언해 온 사람들의 목소리에 보다 주목한다. 학자, 활동가, 소설가, 다큐멘터리 감독 등 침묵 되거나 속삭임으로만 전달되던 4·3 항쟁을 전면으로 드러낸 이들의 목소리를, 다른 언어로, 다른 매체로, 다른 호흡으로 드러낸다. 그럼에도 영화는 제주 거주자들의 관점과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정보적이지도 인과적이지도 않은 작품은 4·3항쟁에 대해 작가가 마주한 만큼 대면하게 하는 정직한 힘이 있다. 전작처럼 제인 진 카이젠 감독은 연구자와 예술가,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정황을 유연하게 조율해내면서 시선을 확장한다. 그리고 말한다. 트라우마는 지워지거나 아무는 것이 아니라고. 트라우마는 그 자체로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인정의 여정’을 함께 ‘항거’해야 한다고. [이승민]

Credits

  • PRODUCER  incisions
  • CINEMATOGRAPY  Jane Jin KAISEN, Guston SONDIN-KUNG
  • EDITOR, MUSIC  Jane Jin KAISEN
  • SOUND  Mike METZGER

Distribution / World Sales

  • incisions  janejinkais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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