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타
The Aeta

젯 레이코 Jet LEYCO
  • Philippines
장편다큐 프로젝트 2016

시놉시스

피나투보 산 유목 부족인 아에타의 마그나파시오 족장은 냉전 시대 당시 그의 주도로 이루어진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에 따라 부족 청년들을 미군으로 훈련시키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하지만 훈련 시간이 점차 다가올수록 부족 사람들은 소수 민족의 민간 군대 운용에 대한 합법화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아에타 내부에서는 긴장이 점점 커져갔다. 이런 와중에 1991년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하면서 부족은 생존을 위해 근처 저지대 도시로 이동하게 되고 황폐해진 지역을 복구하는데 동원된 외부인들과의 마찰, 중장비들이 만들어 내는 소음과 먼지는 그들에게 또 다른 불안과 공포를 가져온다. 부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저항의 일환으로 그들의 수호신인 아포 나물랴리에 접신하여 승리와 정복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마그니파시오 족장. 그는 부족 모두의 안전과 밝은 미래를 희망하며 미군 헬기가 장악한 하늘을 향해, 그리고 그들의 땅을 바라보며 선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그 저항의 끝인 것일까?

감독

  • 젯 레이코
    Jet LEYCO
    필리핀 마닐라 출신인 제트 레이코 감독은 2008년부터 라브 디아즈와 칸 델라 크루즈 등 필리핀의 명망 있는 감독 아래에서 직접 도제식으로 영화를 배웠다. 그의 첫 장편영화, Ex Press (2012)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고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야마가타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차기작인 Leave It For Tomorrow For Night Has Fallen (2013) 또한 로테르담국제영화제를 통해 후버트발스 펀드의 지원을 받았고, 시네마원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현재 TV에서 광고 제작 및 다큐멘터리 연출과 대학에서 영화 제작 강의를 병행하고 있지만 그는 무엇보다 영화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진중하게 소통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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