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Babylon

알라 에딘 슬림, 요세프 셰비, 이스마엘 Ala Eddine SLIM, Youssef CHEBBI, Ismaël
  • Tunisia
  • 2012
  • 119min
  • DigiBeta
  • Color
특별전

시놉시스

거센 사막의 모래바람. 황량하고 마른 사막 위에는 쇠똥구리와 곤충들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자리잡은 거대한 천막의 숲. 다시 불거진 리비아의 불안한 정세와 폭력사태를 피해 인접한 튀니지의 국경을 넘은 백만 명이 넘는 피난민들이 거주하는 캠프이자 안식처이다. <바빌론>은 튀니지와 리비아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이곳 난민 캠프의 현실을 말 그대로 날 것으로 담아낸 영화이다. 아무런 설명이나 대사 또는 내레이션도 없고 특정한 캐릭터나 사건도 없이 그저 캠프의 하루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이 영 화는 천막을 설치하고 화장실을 만들고 시간에 맞춰 예배를 드리고 배구를 하고 배급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난민들의 일상과 이들을 돕는 국제구호기구 요원들의 활동, 그리 고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의 담아내는 해외 미디어들의 모습까지 차곡차곡 따라간다. 물론 영화가 보여주는 건 난민캠프라는 거대한 지옥도만은 아니다. 관찰카메라처럼 거리를 유지하던 카메라는 난민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여흥을 즐기는 모습과 이슬람과 기독교 사이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지혜에 대해 속 깊은 생각 을 토로하는 피난민의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한다. 영화 후반, 사소한 문제로 촉발된 아프리카 출신들과 리비아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 사이의 충돌. 차별에 항의하는 소수 방 글라데시 사람들의 저항은 시위로 이어지고 시위는 이내 폭력으로 이어진다. 폭력을 피해 국경을 넘은 사람들의 폭력과 광기라는 아이러니, 그리고 끊임 없는 폭력의 순환. ‘아랍 의 봄’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를 관통하고 있는 중동의 현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영화이다. (김영우)

감독

  • 알라 에딘 슬림, 요세프 셰비, 이스마엘
    Ala Eddine SLIM, Youssef CHEBBI, Ismaël
    알라 에딘 슬림은 마누바 멀티미디어 예술학교를 졸업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더 폴>, <인 더 컴퍼니 오브 햄릿>, <더 스타디움>등이 있다. 2011년부터 튀니지영화운동연합의 조직위원으로 총무를 맡고 있다. 요세프 셰비는 영화감독이자 음악가이다. 첫 단편 연출작 <노스리>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소개되었으며, 현재는 <더 댑스>의 후반작업 중이다. 이스마엘은 영화감독, 시인, 작가, 사이버 아티스트이자 디자 이너이다. 2007년 튀니지 첫 독립영화 클럽 “Cinéfils” 을 만들었고, 2009년 독립영화협동운동단체와 2011년 튀니지영화운동연합을 세웠다.

Credits

  • DIRECTOR  Ala Eddine SLIM, Youssef CHEBBI, Ismaël
  • PRODUCER  Ala Eddine SLIM, Ali HASSOUNA, Chawki KNIS
  • CINEMATOGRAPHER  Ala Eddine SLIM
  • EDITOR  Ala Eddine SLIM, Ismaël
  • SOUND  Ala Eddine SLIM, Youssef CHEBBI, Ismaë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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