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시옹 데이
Liberation Day

모르턴 트라빅, 우기스 올테 Morten Traavik, Uģis Olte
  • Norway, Latvia
  • 2016
  • 100min
  • DCP
  • Color
DMZ 비전

시놉시스

유고슬라비아 출신 슬로베니아 밴드 라이바흐는 2015년 8월, 북한 당국의 초청을 받아 광복절 공연 기념을 펼치게 된다. 평양에 선 최초의 유럽 락밴드 라이바흐는 공연을 준비하며, 관중들을 비롯한 많은 문화적 차이들에 부딪히게 된다.

감독

  • 모르턴 트라빅
    Morten Traavik
    Miss Landmine Cambodia (2009)
    Miss Landmine Angola (2008)
  • 우기스 올테
    Uģis Olte
    Double Aliens (2015)
    Stuck in Stikine (2007)

리뷰

‘리베라시옹 데이’(Liberation Day)의 한글 번역은 ‘해방일’이다. 세계대전의 종전일이면서 한반도의 독립일인 8월 15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문자 그대로 번역하자면 자유를 얻은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하지만 해방일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집권한 북한 체제는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주민들의 ‘자유’를 억압해오고 있다. 이 영화는 가장 ‘자유롭지 못한’ 국가에서 ‘자유’의 이중성의 문제를 다뤄 온 밴드의 공연 준비 과정과 공연을 담아낸다. 영화는 사회주의 정권 시기의 유고슬라비아에서 결성된 ‘라이바흐’ 밴드가 2015년 북한의 70주년 해방일을 기념해서 평양에서 공연을 펼치는 이야기이다. 정치적 메시지를 짙게 담고 있는 음악과 무대연출로 공연 때마다 많은 관심과 동시에 제재를 받기도 한 이 밴드는 최초로 평양에서 공연한 외국 록밴드가 되었다. ‘라이바흐’는 지금껏 자신들이 풍자해온 전체주의적 사회와 닮아 있는 북한에서의 공연에 한껏 들뜨면서도, 준비 과정에서의 의견 충돌과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면서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낯설기만 한 ‘기이한’ 음악과 무대연출을 마주한 북한 주민들의 호기심 어린 모습에서 또 다른 가능성이 감지되기도 한다. 음악이라는 테마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율하고, 그리고 노력하는 ‘라이바흐’와 북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자유’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명징한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김성경]

Credits

  • Director  Morten Traavik, Uģis Olte
  • Producer  Uldis Cekulis, Morten Traavik
  • Cinematographer  Valdis Celmiņš, Sven-Erling Brusletto
  • Editor  Gatis Belogrudovs, Uģis Olte
  • Sound  Artis Dukaļskis, Ernests Ansons

Contribution & World 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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