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1950년대에서 60년대 미국은 경제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젊음과 자유가 강조되었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은 성에 대해 여전히 무지했으며, 부모들은 순진한 딸들 이 겪는 불행에 대해 엄격하게 다그치기만 했다. 이 작품은 1950년대에서 60년대에 미혼모로써 아이를 입양 보내야 했던 여성들의 기억을 그들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편집 다큐 멘터리다. 앤 훼슬러 감독은 옛날 교육용 영화와 뉴스릴에서 따온 영상들을 편집한 후, 슬픔을 간직한 채 평생을 살아온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이미지 위에 입혀 한 편의 멜 로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완성하였다. 영화는 성에 대해서 무지하도록 강요되어온 시대의 가족의 초상이다. 2차 대전 이후 경제 호황기에 좋은 교육을 받은 착한 소녀들은 임신을 하게 되면 부모의 강요로 아기를 포기하고 다른 가정에 입양 보내야 했다. 이웃에 ‘착한 소녀’로 정평 나 있는 여성은 가족의 명예를 위해 그래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학 교나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집을 나가야 했다. 1945년에서 1973년 사이에 미국에서는 천오백만 명의 미혼여성이 아이를 입양 보냈다. 수십 년이 지난 후 그들은 훼슬러 감독의 녹 음기에 젊은 시절의 고통이 얼마나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었는지를 고백한다. 그 시절 그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아이를 보낸 그들의 사연은 다양하지만 슬픔과 죄책 감은 똑같다. 이 작품은 훼슬러 감독의 특별한 이력에서 시작되었다. 입양아였던 감독에게 한 여성이 찾아와 40년 전 보냈던 딸인지 확인했고, 둘은 모녀관계는 아니었지만, 이후 감독은 비슷한 사연을 가진 100여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하며 각각의 사연을 기록했다. 그렇게 해서 쌓인 방대한 자료는 다큐멘터리와 책, 그리고 설치미술로 완성되었다. <우리 같은 그녀들>는 당시 여성의 시각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무성의한 성교육과 여성권에 대한 무지 위에 아메리칸 드림의 이상이 합쳐져 한 개인을 고통 속에 빠뜨렸던 폭력적인 역 사를 응시한다. 세월은 변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삶도 달라졌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정민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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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훼슬러
Ann FESSLER감독 앤 훼슬러의 작품은 여성들의 이야기나 고정관념, 매스미디어의 이미지가 여성들의 삶과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녀는 입양을 주제로 한 3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영화 <우리 같은 그녀들>, <얼롱 더 페일 블루 리버>는 그녀의 어머니를 찾는 내용이며, <클리프 & 헤이즐>는 그녀의 양부모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입양에 관한 책 『더 걸즈 후 웬트 어웨이』를 출간하여 호평을 받았다.
A Girl Like Her (2012)
Along the Pale Blue River (2001)
Cliff & Hazel (1999)
Credits
- DIRECTOR / PRODUCER / EDITOR Ann FESSLER
- CINEMATOGRAPHER Dennis GOULDEN, Archival Footage from Various Sources
- MUSIC Mike REID, Jacqueline SCHWAB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Circle A Studio
WORLD SALES
- WORLD SALES Journeyman Pictures
- Tel 44 208 786 6058
- E-mail films@journeyman.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