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희 감독 Docedge Kolkata 피칭 포럼 참여기

2016.03.11

2015년 DMZ Docs 제작지원 공개발표작 중 임경희 감독의 <난 잎으로 칼을 얻다>가 Docedge Kolkata Award 수상작으로 결정되어 임경희 감독이 지난 2월29일부터 3월7일까지 7일간 진행된 Docedge Kolkata 피칭 포럼에 참여하고 돌아왔는데요.

임경희 감독이 인도 Kolkata 피칭의 뜨거운 열기를 지금 바로 전해드립니다.

참여기간: 2016229~ 201636

장소: 인도 캘커타 독일문화원 괴테 인스티튜트(GOETHE INSTITUT)

작품: 2015년 신진다큐제작지원작 <난잎으로 칼을 얻다>

참가자격: 신진다큐제작 감독

닥엣지 캘커타(DOCEDGE KOLKATA)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 다큐멘터리를 선보이고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아시안 다큐멘터리 포럼이다. 따라서 참여하는 튜터들과 디시젼 메이커들 역시 유럽 및 미국, 한국,일본 등에서 참여했고, 피칭 후 AWARD 역시 한국의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와 인천다큐포트를 포함하여 IDFA, POV, NHK 등에서 참가하고 있었다. 행사는 총 7일간 이뤄지며, 2가지 과정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4일간 튜터들과의 랩을 통해 작품을 발전시키고, 그 후 남은 이틀간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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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인스티튜트 정문

참가자들은 23편 정도의 작품의 감독 및 프로듀서들이었으며, 14명 정도의 관찰자들(observer)과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져 있었다. 국가도 아시아의 다양한 나라에서 참여했는데 반수 이상의 인도인들을 중심으로 방글라데시, 베트남, 한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하게 있었으며 관찰자들은 모두 인도인들로 다큐를 공부하거나 만드는 친구들이었다. 랩 진행 방법은 각 5-6명씩의 작품들과 4-5명의 관찰자들이 함께 한조로 묶이고, 2-3명의 튜터들이 시간대별로 들어와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한다. 내가 속한 조는 인도 감독들이 3, 방글라데시, 미국과 인도합작까지 포함하여 6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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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 오리엔테이션 및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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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조 편성표

 4일간 튜터링 내용은 각 작품별 간이피칭을 하여 어떤 작품인지를 소개하고, 트레일러를 보여줬으며 튜터들 및 다른 참가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각 작품별 작품을 찍는 이유와 동기 등의 심화 내용부터 피칭의 기술적 방법과 비즈니스 미팅과 파티에서 세일링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알찬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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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 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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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조 인도 감독 발표중

랩이 진행되며, 오후타임 혹은 저녁때 마스터클래스와 영화 상영이 진행되었는데 둘째날 오후는 보리스의 마스터클래스 ‘Creative Producing’ 을 수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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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강의 유럽시장과 아시아 시장

보리스 미스틱(Boris Mitic)는 감독으로서 어떻게 자신의 작품을 디시젼 메이커들에게 어필하는지에 대한 깨알팁과 자신이 분석한 전세계 다큐멘터리 피칭과 페스티벌의 현황과 제작지원 및 스크리닝에 대해 강의했다.각 국가별 색깔별로 칠해서 제작지원이 국내외 작품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지원되는지 얘기했는데, 아시아 지역에서 펀드가 이뤄지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여 해외에서 한국시장을 주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오후에는 엠마(EMMA DAVIE)와 갈리아(GALIA BODER)의 마스터클래스도 이어졌는데, 이야기 구조에 대한 강의(Structuring Reality)와 이스라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 의 상영이 이어졌다.

피칭 전날 오후 폴의 강의는 어떻게 피칭하는가에 대한 기술적 강의였는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피칭순서가 모더레이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었다. 또한 피칭 전 전체 대본과 소개해줬으면 하는 본인의 이야기를 전날 제출하여 적극적으로 무엇을 도와줄지에 대한 점을 묻고 정리하여 그대로 해준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것은 셀링을 하기 위한 쇼라고 강조하며, 대본을 외우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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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의 강의

6-7일째인 35-6일은 이틀간 피칭이 이뤄졌다. 12명씩 나뉘어져 피칭을 했고, 각각 오전 10-1시 반까지 피칭, 점심 이후 3-5시정도까지 6-7명의 디시젼 메이커들과 미팅하는 스케줄이었다. 미팅은 디시젼 메이커들이 선택한 순서로 진행됐다. <난잎으로 칼을 얻다(The orchid and the sword>)의 순서는 첫 날 3번째였고, 영어피칭의 어려움 때문에 질의응답에서 감병석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았다.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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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피칭 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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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잎으로 칼을 얻다>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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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비지니스 미팅 스케줄

<난잎으로 칼을 얻다(Thd orchid and the sword)>는 비지니스 미팅에서 6명의 디시젼 메이커들과 미팅을 했으며, nhk와의 추후 프로포잘 보내는 것과 중국 상하이 페스티벌 참석 여부에 관한 상의, 쉘피드 영화제 관계자를 통한 캣앤독과의 컨택이 성과였다. 대체적으로 인도 다큐멘터리를 보러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중일에 대한 관심보다 인도작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그것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인도를 제외한 다른 아시아 지역의 많은 작품들이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아시아피칭 수상을 하고 연결된 작품이 많았으며, 결과적으로 한국의 펀드가 감독들을 위해 최적의 금액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특히 지금 아시아에서는 제작지원의 최대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제작자들과 어울리며 다큐멘터리 제작에 격려와 기운을 얻을 수 있었던 자리임과 동시에 네트워크가 기반이 된 자리였기 때문에 영어가 능숙하지 않으면 원하는 성과를 얻고 가기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쉐필드 독의 클레어(Claire Aguilar)가 제작지원에서든 작품성면에서든 현재 한국 작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켜보고 있다고 들었다. 신중하게 각자의 작품에 맞는 제작 및 배급 방법을 고민해볼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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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아시아피칭 선정작 <24번가> 감독 프로듀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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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담당자 하지메 요다, 한국 제작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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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작자 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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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선정작 오타 신고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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