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Docs 7월 고양정기상영회] <불온한 당신> 상영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8DMZ국제다큐영화제 <불온한 당신> 7월 달 고양 정기상영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들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매월 정기상영회를 진행합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7월달 고양지역 정기상영회 상영작은 제7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이영 감독님의 <불온한 당신>입니다. “삶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불온한 당신의 이야기” <불온한 당신>은 혐오의 환경 속에서 주변화된 삶을 찾아나서는 감독의 여정, 그 여정 속에서 마주치는 현실과 등장인물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성찰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불온한 당신> 작품을 응원하고, 보다 많은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자 본 상영회을 마련하였으니,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상영회 안내

 

상영작 : <불온한 당신> 한국, 98

상영 일정 : 2016720() 20:00 메가박스 백석점 테이블 M

   (상영 이후 이영 감독님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청 방법

신청 방법 : 아래 이메일로 이름과 연락처 발송(이름/연락처/신청 좌석 수 기재)

  * 접수 메일archive@dmzdocs.com

  * 선착순 접수 마감, 최대 12매 신청 가능

신청 마감 : 2016718() 오후 6

  (신청 접수된 분들께는 개별 메일을 발송해드립니다)

티켓 수령 : 상영일(720) 1910분부터 메가박스 백석 라운지 내 안내데스크에서 수령

문의 : DMZ국제다큐영화제 032-623-8065, archive@dmzdocs.com

 

작품 소개

 

시놉시스

다큐멘터리 감독인 나는 당신은 세상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비난하는 이들을 만났다. 혐오의 시대에 성소수자들은 종북 게이,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은 불온한 세력이 되어간다. 주변화된 삶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나는 70바지씨이묵의 이중의 삶을, 3.11 쓰나미로 인해 달라져버린 일본의 레즈비언 커플 논과 텐의 불안한 삶과 만난다. 혐오의 타깃은 사회적 소수자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확장되어 가고, 증오를 쏟아내던 사람들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연출의도

나는 폭력적 애국주의의 광풍이 불러온 사회적 현실과 그로 인해 밀려나는 삶들을 한 작품 안에 구성해내려고 시도했다. 혐오가 일상이 되어버린 풍경 속에서 불온하다낙인찍힌 삶들은 어떤 생존을 고민해야 할까. 혐오의 프레임 안에서 성소수자들은 종북 게이,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은 불온한 세력이 되어갔다. 존재에 대한 당연한 요구와 목소리는 사라져야 할 것들로, 나라를 망치는 불온한 목소리로 치부되어 재난의 현실을 구성한다.

영화에서 서로 무관해 보이는 인물과 사건들은 불온함으로 연결되어 확장된다. 하나의 사건은 또 다른 사건으로, 하나의 삶은 다른 누군가의 삶으로 이어진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의 삶이 타인의 삶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을지 그 연결고리를 잇고자 하는 시도이자, 삶에 대한 공감과 애도의 자리에서 이 시대의 불온함을 묻고자 한다.

 

프로그램 노트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이영은 선배 세대 레즈비언들을 취재하다가 바지씨 이묵을 만난다. 고향 동네에서 살가운 이웃들과 평화롭게 살고 있는 이묵은 레즈비언이 한데 모이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던 젊은 시절을 담담히 회고한다. 이묵이 감수해야 했던 혐오의 시선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조금은 덜해졌을까? 이묵을 만나고 돌아온 카메라에 담긴 서울은, 어리석은 질문을 작정하고 비웃기라도 하는 듯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로 가득 차 있다. 혐오세력은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종북이라는 낙인을, 동성애자들에게는 음란이라는 낙인을 새기며 척결을 주장한다. 3.11 쓰나미를 겪으며 커밍아웃한 일본의 레즈비언 커플 논과 텐을 만난 감독은 거대한 재난 앞에서 레즈비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의 삶이 얼마나 더 불안할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는다. 한국사회를 가득 채운 헤이트 스피치는 심지어 세월호 유가족도 비껴가지 않는다. 혐오세력에게는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참담함을 호소하는 세월호 유가족도 나라를 망치는 불온한 세력일 뿐이다. 성소수자에서 평범한 상식을 가진 시민에게로, 혐오의 타깃이 점점 확장되어 가는 한국사회의 헤이트 스피치를 끈질기게 좇는 카메라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그들의 광기 어린 저주와 몸짓을 보며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불온한 자는 누구인가?

 

7DMZ국제다큐영화제 <불온한 당신> 프로그램 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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