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특별기획 아시아에서의 위안부 재현의 과거와 현재

2016.09.13

올해 특별기획에서는 지난해 말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큐멘터리를 통해 성찰해보고자 한다. 1975년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제작한 <가라유키상>, 1979년 야마타니 테츠오 감독이 만든 <오키나와의 할머니>, 2015년 도이 토시쿠니 감독이 만든 <기억과 함께 살다>는 일본 감독들이 제작한 위안부 여성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대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과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현재를 담은 두 편의 다큐멘터리와 중국에서 제작된 , 재일교포 2세 박수남 감독의 <침묵> 등을 통해 아시아 각국에서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함은 물론, 전쟁과 폭력이라는 여성들의 경험이 한 국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의 여러 다른 지역을 가로지르며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위안부에 대한 집단 기억과 재현을 살펴보는 토론의 장도 함께 마련된다.

 

22 (Twenty Two)

궈 커 Guo Ke
Korea, Chinaㅣ2015ㅣ112minㅣDCPㅣ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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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사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의 삶에 대한 기록이자, 기억의 기록.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 갔던 희생자 20만명 중, 현재 생존자는 단 22명뿐이다. 조선에서 일본군에게 끌려갔다가 돌아가지 못하고 중국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 중국 내 소수민족 출신 할머니, 독립군으로 활동하다가 일본군에게 끌려간 할머니의 삶은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과 중국, 일본, 아시아의 여러 다른 지역을 가로 지르며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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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유키상 Karayuki-San, the Making of a Prostitute

이마무라 쇼헤이 Imamura Shôhei
Japanㅣ1973ㅣ75minㅣDCPㅣColorㅣKorean Prem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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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부터 다이쇼 시대까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로 파견된 일본인 창부 집단을 가리키는 말 ‘가라유키상’. 다이쇼 시대 초에 ‘여현’(에도 시대의 뚜쟁이)에게 속아 싱가포르에 홀로 끌려온 ‘가라유키상’의 이야기를, 선도자 키쿠요 씨와 함께 그녀의 발자국을 더듬으며 들어보는 작품.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일본으로 돌아와 그녀의 고향을 찾아보고 그로 인해 고뇌가 가득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그녀의 사정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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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함께 산다 Living with the “Memories”

도이 토시쿠니 Doi Toshikuni
Japanㅣ2015ㅣ215min (1부 124min, 2부 91min)ㅣDCPㅣColor

기억과 함께 산다 Living with the "Memories", 도이 토시쿠니

‘나눔의 집’은 일본 제국주의 시절 위안부였던 한국 할머니들이 함께 살아가는 시설이다. 감독이 ‘나눔의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1994년 여름이었다. 할머니들과 만나 이야기들을 들은 후, 그는 일본 저널리스트로서 할머니들에 대해 더 알 필요를 느꼈다. 4개월이 지난 후, 그는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삶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눔의 집’을 다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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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할머니 Okinawa no Harumoni

야마타니 테츠오 Yamatani Tetsuo
Japanㅣ1979 l 86min l DCP l Color l Korean Premiere

 

테츠오 야마타니 감독은 1977년 7월 한국 위안부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일본에서 수학한 최창규라는 건축가를 만나게 된다. 일본제국의 엔지니어로 중국에 파견되었던 그는 위안부였던 한국 소녀들의 심각한 환경을 직접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야마타니는 예전에 위안부였으며 현재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한 한국 여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그는 오키나와 남부 사탕수수밭의 작은 오두막 집을 방문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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