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는 미노드 목탄 님이 10월 15일, 오늘 새벽 네팔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했습니다.
지난 9월 13일 영화제 개막식에 초청되어 8년 만에 한국땅을 밟은 미노드 목탄님의 행복한 3일을 동행한 영화제는 믿을 수 없는 소식 앞에서 애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애칭 ‘미누’로 불리었던 그는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과 <안녕, 미누>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꿈을 이루었고, 오랫동안 보고 싶어했던 ‘스톱크랙다운’ 멤버들을 비롯한 많은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목포의 눈물을 구성지게 부르던, 또 다른 철학자의 모습을 보여 준 미누 님은 꼭 다시 한국을 방문해서 영화제에 찾아와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약속을 했지만 이제는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노드 목탄이라는 이름대신 ‘미누’라는 이름으로 18년동안 한국에서 살며, 그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한 미노드 목탄 님의 명복을 빕니다.
DMZ국제다큐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