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암스테르담에 살고 있는 샴쌍둥이 자매 체넬바와 세네이바는 낙천적인 성격 탓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엄마가 자신들이 서로 다른 옷을 입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 한창 자신의 외모와 정체성에 관심이 많을 열다섯 살 소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마를 설득하기로 마음먹는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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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벨라트
Leon BellaartChenelva & Sheneeva (2016)As a brother of someone who was born physically handicapped, I know what it feels like to be judged by your appearance. It frustrated me that people always looked at my sister as if she was a freak show.
In Chenelva & Sheneeva I wanted to show the girls as two individuals rather than as phenomena. To show how surprisingly positive and different two girls can be although they are—literally—bound by an unusual appearance that raises dozens of questions.
리뷰
이 유쾌한 작품이 유독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이제껏 우리가 샴쌍둥이의 ‘삶’을 보거나 생각할 기회가 없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언론이 가끔이나마 샴쌍둥이의 이야기를 다룰 때 그 내용은 그들의 신체를 분리하는 수술의 성공 여부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자연스레 당사자는 수술을 당하는 객체로 밀려났고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의식중에 샴쌍둥이를 ‘붙어있어 불행한’ 존재로 여기도록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체넬바와 세네이바 자매는 이러한 인식에 ‘동정하지 말라’며 맞서고 서로의 존재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각자의 취향대로 옷을 마음껏 골라 입을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쟁취하기 위해 엄마를 설득하기도 한다. 이러한 자매의 모습은 새롭기도 하지만 특별할 것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내가 원하는 대로 살기 원하면서도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체넬바와 세네이바는 서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더 깊이 고민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존중하며 해결하는 방법을 누구보다도 일찍 배웠을 것이다. 자매에게 서로는 ‘타인이자 나 자신’이고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우분투 정신을 절실하게 느낄 테니까. 우리도 다르지 않다. [김라현]
Credits
- Director Leon Bellaart
- Cinematographer Reinout Steenhulzen
- Editor Denise Yanzee
Con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Hollandse Helden
- E-mail albert@hollandsehelden.n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