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극장 북조선
The Greatest North Korean Picture Show

제임스 롱, 린 리 James LEONG, Lynn LEE
  • Singapore
  • 2012
  • 94min
  • HD
  • Color
특별전

시놉시스

2007년 <아키라 보이즈>라는 작품으로 평양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았던 싱가포르의 다큐멘터리 작가인 린리와 제임스롱은 북한의 영화인들에 대한 작품을 떠올렸고, 2009년이 되어서야 촬영허가를 받게 된다. 조건은 있었다. 관계자가 촬영 팀을 항상 따라다니며 지켜볼 것이며, 촬영된 영상은 북한당국의 검열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이 악조건(?)을 감수하고 리와 롱은 평양에 도착했고, <위대한 극장 북조선>은 2013년에 드디어 관객과 만나게 되었다.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3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평양의 모습과 북한 예술인들의 삶은 분단체제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사뭇 충격적이다. 김정일의 주체문화 예술사상을 기반으로 한 그들의 영화노선은 분명 경직되어 있지만, 예술이 역사와 사회에 종속되어 어떤 도구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주장은 시대착오적으로 보이지만, 그들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현장의 공기는 의외로 활기차고 열정적이며 유머가 있다. 특히 평양 연극영화학교 학생인 리윤미의 일상은, 남한관객으로서 다소 생소한 광경일 수도 있다.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딴따라’의 길로 들어서면서 겪게 된 갈등,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감, 동료에 대한 은근한 질투 그리고 어머니에게 “마더!”라고 부르는 모습 등은 남한의 20대초반 여대생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익숙한 모습이다. <위대한 극장 북조선>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창작의 자유가 제한된 상황이 만들어낸 객관성이다. 북한 당국은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을 공개하고, 그 한계 상황 속에서 두 명의 감독은 일정한 거리두기와 팩트만을 전달하는 자막효과를 통해 ‘있는 그대로’를 전달한다는 다큐멘터리의 본질에 좀 더 접근하며, 북한사회의 특수성 보다는 예술 현장의 보편성을 드러내는 결과물을 보여준다. 그리고 남한관객들에겐, 그 ‘일반적’인 모습이 새롭고도 신선하다. (김형석)

감독

  • 제임스 롱, 린 리
    James LEONG, Lynn LEE
    제임스롱과 린 리는 지난 10년간 아시아 전역의 이야기를 해왔다. 그들의 첫 번째 작품 <파사비>는 선댄스다큐멘터리펀드에서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는 <아키라 보이즈>와 <홈리스 FC>가있다. 또한 폭넓은 방송 경험으로 수 많은 방송용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연출했다.

    The Great North Korean Picture Show (2012)
    Homeless FC (2007)
    Aki Ra’s Boys (2006)
    Passabe (2005)

Credits

  • DIRECTOR  James LEONG, Lynn LEE
  • PRODUCER  Lynn LEE, James LEONG
  • CINEMATOGRAPHER  James LEONG
  • EDITOR  James LEONG, Genevieve LEE, Lynn LEE
  • SOUND  James L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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