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영화의 도입부, 한 여인이 23살의 이른 나이에 죽은 자신의 오빠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내레이션의 주인공은 감독 마리아 모어. 그녀는 지금 고모 잉그리드 수녀의 신앙 여정을 따라가고 있다. 잉그리드 수녀는 신앙심과 삶에 대한 풀리지 않는 갈증 사이에서 번민하다가 오래 전 짧은 나이로 생을 마친 신부의 삶에 경도된다. 이 신부의 이름은 라파엘 아르나이즈 바론. 라파엘(1911-1938) 신부는 부유한 집안과 건축가로서의 미래를 포기하고 늦은 나이에 트라피스트 수도원에 입회한 뒤, 지병을 끌어안고 수많은 일기와 서간, 묵상록을 남기고 27살의 나이에 세속을 떠났다. 그에게 깊게 빠져든 잉그리드 수녀는 라파엘 신부의 궤적을 따라 스페인의 수도원에서 이베리안 풍경을 지나 라파엘 신부를 성인으로 선포한 2009년 로마 교황청까지 라파엘의 업적을 전파하는 일에 열정을 바친다. 감독은 이 여행을 함께 하면서 라파엘 신부에게서, 그리고 그를 대하는 잉그리드 수녀의 태도와 마음에서 비록 성인은 아니었지만, 너무 일찍 하늘로 떠난 자신의 오빠에 대한 기억을 꺼낸다. 무언가에 대한 동경은 어떻게 믿음이 될 수 있을까. 수도원이라는 엄숙하고 닫힌 세계에서 어떻게 영혼의 자유를 얻을수 있을까. 영화는 라파엘 신부의 특별한 삶의 기록들을 되살리고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신앙에서 구하고 깨달은 영적인 평온을 상상하면서, 지금 이 세속을 살며 종교에서 무언가를 구하려는 사람들, 감독 자신, 그리고 잉그리드 수녀의 삶에 대해 생각한다. 성인의 삶을 명상하는 성당 안의 장엄한 노래와 성인의 삶의 흔적을 따라 성당 밖 아름답고 영적인 풍광을 지나는 길을 교차시키며, 결국 이 영화는 종교적 숭고함을 지나 죽음의 빈자리와 남아있는 삶으로 돌아와 곰곰이 묻고 조용히 기도 한다. (남다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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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모어
Maria MOHR1974년 독일 마인츠 출생. 독일 다름슈타트와 파리에서 건축을, 베를린예술대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졸업작품인는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와 독일단편영화상 등에서 수상했다.
Brother Sister (2010)
Cousin Cousine (2005)
Credits
- Director, Editor Maria MOHR
- Producers Gunter HANFGARN, Maria MOHR
- Cinematographer Johanna AUST
- Music Giascinto SCELSI
- Sound Khikmawan SANTOSA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Hanfgarn & Ufer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Hanfgarn & Ufer
- Address Apostel-Paulus-Str. 6; 10823 Berlin, Germany
- Tel 49 30 84 85 5000
- E-mail info@HU-film.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