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라
Get on the Bus

김정근 KIM Jeong-keun
  • Korea
  • 2012
  • 80min
  • HDV
  • Color
현장 속의 카메라

시놉시스

무자비한 정리해고에 맞서던 동지가 129일을 지내다 목을 맨 남녘바닷가 조선소의 크레인에 십년 뒤 같은 이유로 다시 올라 157일째 고공농성을 단행하던 한 여성노동자를 살리기 위해, 그때까지는 서로를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최루액과 곤봉세례도 아랑 곳 없이 그녀를 만나러간 그들은 비를 맞으며 길바닥에서 잠을 청했으며, 정리해고의 파렴치함을 버스를 타지 않은 이들에게 끊임없이 얘기했다. 309일째, 그녀는 크레인에서 걸어 내려왔다. 그날의 합의가 온전히 지켜지진 못하고 있으나 그 전과 후는 달랐다. 사람들은 이제 곧 잘 함께 모여 대한문엘, 서울광장엘, 평택엘, 제주도엘 간다. 예측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고착된 상황’에 개입하여 그에 구속되지 않고 상황을 뛰어넘으려 애쓰며 새로운 존재와 행위 방식을 창출한 이들. 자신이 믿는 ‘진리’에 충실하려 애썼을 뿐인 그들이야말로 ‘윤리적 주체’였음을, 2012년 남한사회에서 ‘희망버스’야 말로 ‘사건’ (A. 바디우) 이었음을. 5차에 걸친 ‘희망버스’를 충실히 쫓은 현장 카메라들이 맺은 열매, <버스를 타라>가 생생히 증언한다. (신은실)

감독

  • 김정근
    KIM Jeong-keun
    2003년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중, 한진중공업 김주익 열사의 죽음을 계기로 다큐멘터리작업을 시작했다. 2011년 ‘희망버스’가 부산에 오는 과정을 짧은 영상에 담아 인터넷에 공개하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이를 확장하여 만든 작품이 첫 장편 다큐멘터리 <버스를 타라>이다. 부산의 대안영상언론인 플로그티비(PlogTV)에서 활동 중이다.

    버스를 타라 Get on the Bus (2012)

Credits

  • Director  김정근
  • Cinematographer  이승훈, 김단하 외
  • Editor  김정근, 이승훈, 문창현, 박배일

Distributor/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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