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2015년 네팔을 강타한 7.9 규모 지진의 진앙지었던 조그만 시골 마을 바르팍. 마을의 모든 것이 파괴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하지만 사람들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 노래와 춤으로 서로를 다독이고, 슬픔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애쓴다. 최악의 재난을 극복해 나가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바르팍 주민들의 삶과 투쟁에 대한 아름다운 기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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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딥 포크렐
Pradip PokhrelAn Unthanked Friend (2015)
Little Joys (2015)
Age Bar (2015)
Rising from Epicenter (2015)
Snow Leopard Scouts (2014)The documentary film has tried to highlight the power and resilience of mountain culture: its traditions, music and natural beauty. The documentary looks to the future and focuses on the healing for the people in Barpak.
리뷰
전통과 현대가 불화 없이 공존하며 온전한 소리의 공동체를 이룬 장소. 바르팍은 전통의 단절 속에 현대의 피상적 시간대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잃어버린 공동체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는 곳이다. 문명이 도달하기는 하였으나 이곳 바르팍에서는 종래의 삶의 방식이 전적으로 폐기되지 않았다. 천성이 낙천적인 마을 사람들은 현재의 나날에 녹아든 행복과 슬픔까지 고스란히 옛 가락에 실어 노래한다. 2007년 독립 모바일 라디오 유닛이던 도코라디오는 네팔 오지의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바르팍으로 갔다. 바르팍은 언어의 저장고이자 노래가 일상인 곳이었다. 주민들은 라디오를 위해 옛 곡조에 새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불렀다. 라디오는 방송매체를 넘어 점차 마을의 문화적 플랫폼이 되어 갔다. <바르팍을 위한 노래>는 과거의 노래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영화가 아니다. 작품은 무공해의 노래 공동체가 품은 천진한 생명력을 외부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2015년 바르팍을 비롯한 네팔 곳곳에 대지진이 일어났다. 집들이 무너져 내렸고 수많은 가족과 이웃이 죽었다. 폐허와 죽음의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삶은 지속되었다. 주민들은 깊은 슬픔에서 길어 낸 가사로 새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애도의 의례를 넘어 삶의 축제가 이어지는 바르팍에서는 오늘의 삶이 그렇게 노래가 된다. “우리는 산사람, 아침 일찍 일어나 히말라야의 미소를 보누나. 누이야 다즐링은 어여쁘기도 하여라, 어찌 저리도 아름다운지.” [송효정]
Credits
-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Pradip Pokhrel
- Editor Ishwor Koirala
- Music Salil Subed
- Sound Binayak Adhikari
Con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Pradip Pokhrel
- E-Mail risingfepc@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