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빈부격차와 이념의 차이에서 비롯된 콜롬비아 내전은 1960년대에 시작해 40여 년간 지속되고 있다. 백만 명이 넘는 난민들 외에도 콜롬비아 전역에 걸쳐 퍼져있는 긴장과 증오의 감정은 전 국민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 <리틀 보이스>는 내전의 피해를 입은 어린아이들의 인터뷰를 수채 물감과 크레용 등으로 정감 있게 그려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다. 비극적인 현실을 전달하는 매개로 애니메이션을 선택한 감독의 의도를 잠시 의아해 하는 동안, 영화는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하나 둘 씩 보여주는데, 그 행복한 모습이 회화적인 화면 안에서 극대화되어 다가온다. 그리고 곧장 이어지는 비극들. 아버지가 전쟁터에 끌려가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대에 자원하며, 정부군과 게릴라의 전투 와중에 손발을 잃는 아이들…….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애니메이션의 재료로 사용되고 그 위로 아이들의 육성 증언이 보이스오버 되어 전쟁의 섬뜩함과 긴장감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아이들의 인터뷰 이외에 모든 대사는 내용 없는 웅얼거림으로 처리되는데, 이는 오히려 보는 이들에게 아이들이 처했던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어차피 아이들에게 전쟁은 이념이나 명분이 아니라 섬뜩한 이미지의 잔상으로만 남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훨씬 더 섬뜩하다. (김진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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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로 카리요
  Jairo CARRILLO

  콜롬비아 로스 안데스대학 디자인학과에서 애니메이션을 가르치고 있으며, 6년 동안 영국의 여러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여러 편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그 중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프로젝트 <3D Music>은 뉴욕 타임즈를 통해 “판타지 비디오 게임과 판타지 디즈니 영화와의 훌륭한 하이브리드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Little Voices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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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르 안드라데
  Oscar ANDRADE

  영화와 방송프로듀서이자, 애니메이션과 비디오게임 컨텐츠 제작사인‘Jaguar Taller Digital ’의 설립자. 또한 라틴아메리카의 애니메니션과 비디오게임 축제인 ‘LOOP’의 디렉터이다.
  
  Little Voices (2010)
  Flotanautas (2007)

Credits

• Directors  airo CARRILLO, Oscar ANDRADE
• Producers  Jairo Eduardo CARRILLO, Oscar ANDRADE, Harold TROMPETERO, Carolina ANGARITA, Julián GIRALDO
• Editors  Juan Felipe OROZCO, Carlos Esteban OROZCO, Daniel Camilo GÓMEZ, Ricardo GARCIA
• Music, Sound  Songo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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