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고삼>은 그 시도와 성취의 완성도를 넘어 고3 또래의 진심이 담겨있는 점에서 보는 이의 마음에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12년의 학교생활을 마무리 짓는 고3 수험생의 일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쳐 가는 그 시기의 괴로움은, 이 다큐멘터리의 이미지처럼 출구가 없는 에셔의 무한계단을 오르는 것만 같다. 하지만 에셔의 그림이 단순한 착시를 형상화한 것에 불과하다면, 영화 속 계단은 50만이 넘는 고3 학생들이 매일같이 올라야 하는 실제의 계단이다. 원대한 꿈도 없고, 능동적인 마음 없이, 거쳐야만 하므로 어쩔 수 없이 입시를 준비한다. 힘들 때 잠시 멈춰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한 계단이라도 내려가는 것은 곧 타락이라는 진지한 목소리, 친구가 아니라 대학 입시를 두고 경쟁하는 경쟁자로 다른 사람을 볼 때의 이기심에 대한 진솔한 소회……. 계단을 오르듯 위로만 올라 결국 고3에 닿은 그들에게 누구도 내려가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사회에 대한 냉철한 비난은 뼈아프다. 꿈꾸는 별, 그것을 잡았을 때 아름답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올라가는 것의 기쁨과 내려가는 것의 편안함을 알려주지 않은 사회와 어른들은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 (강설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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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빈
YU Hye-bin중학교 2학년 때 영화를하기로 결심했다. 당장 영화 제작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영상 연출과에 진학했고, 다큐멘터리가 개인적, 사회적 문제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다는 점을 깨닫고 관심을 두게 되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극 영화부터 뮤직비디오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 제작을 시도했으며, 현재는 대학교 영화과 진학을 위해 열심히 입시준비중이다.
고삼 Someday (2011)
훔치다 (2010)
취재 (2010)
사진의 고수를 찾아라 (2010)
Credits
- Director, Writer, Editor, Sound 유혜빈
- Cinematographers 유혜빈, 안유리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Korea Animation High School
- E-mail Email_ fin12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