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2003년 부안의 방사성 폐기물처리장 반대투쟁의 기록. 어부들의 새만금 투쟁기 <살기 위하여- 어부로 살고 싶다>(2006)를 만든 이강길 감독의 반핵 환경 다큐멘터리. 환경, 반핵, 자연의 삶, 민주주의적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 등의 주제가 뚜렷한 다큐멘터리인 터라 자칫 작품의 재미나 만듦새에 대한 기대감은 한켠으로 슬며시 접어둘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작품은 탄탄하게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구성, 현장감이 살아있되 안정적인 촬영, 냉정한 관찰적 시선과 대상에 대한 감정이입이 적절히 섞여있는 편집 기법, 성실하고 집요한 인터뷰를 통해 끌어낸 인물들의 감정, 한국적 풍경과 정서를 살리기 위해 삽입되는 인서트 영상 등, 모든 측면에서 매우 훌륭한 다큐멘터리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환경 이슈의 작품을 만들어오던 감독의 역량이 집약된 작품이며, 뛰어난 만듦새로 인해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 또한 크다. 아름답지만 지금은 쇠락한 소도시 부안군 위도 주민들은 국책사업 유치로 현금을 손에 가득 쥘 것이라는 출처가 희미한 루머에 흔들리고, 군수는 일방적 유치신청으로 방폐장 건설을 따냈다. 이에 아이들과 고향의 미래를 근심하는 부안주민들이 뭉쳐 3년에 걸친 기나긴 투쟁 끝에 방폐장 유치 결정을 철회하게 만든다. 자본과 권력이라는 ‘야만적 무기’앞에 주민들의 목소리가 왜곡되는 현실은 지금도 대한민국 도처에서 계속되고 있다. 조그만 이익보다 대의와 미래를 생각하도록 하는,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정민아)
감독
-
이강길
Lee Kang-gil환경, 인권, 평화에 관한 다큐멘터리들을 연출하고 촬영해왔다. 새만금 간척지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2000년부터 부안에서 살기도 했다. 지난 작품들은 서울환경영화제, 인권영화제,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등에서 상영되었으며, <야만의 무기>는 제8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아베다한국환경영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야만의 무기 Sweet Nuke (2010)
살기 위하여 Save Ours Saemankum - To Live (2006)
새만금, 핵 폐기장을 낳다 (2004)
어부로 살고 싶다 –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2001)
Credits
-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이강길
- Producer 이헌명
- Writers 신혜진, 이강길
- Music 허훈
- Sound 김병오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카메라아이필름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카메라아이필름
- Address 4F, Hanjun Bldg. 288, Hangangno 1-ga, Yongsan-gu, Seoul, South Korea
- Tel 82 070 7579 4854
- E-mail cameraey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