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짓말 - 기쿠지로 후쿠시마의 포토저널리즘 
JAPAN LIES - The photojournalism of Kikujiro Fukushima, Age 90 -

하세가와 사부로 HASEGAWA Saburo
  • Japan
  • 2012
  • 114min
  • HD
  • Color
국제경쟁

시놉시스

<일본의 거짓말 - 기쿠지로 후쿠시마의 포토저널리즘> (이하 <일본의 거짓말>)은, 일본의 전설적인 사진작가 후쿠시마 기쿠지로의 삶을 담아내고 있는 사적 전기 영화이자, 일본 현대의 공적 역사에 대한 하나의 대항-기억으로서의 영화다. 후쿠시마는 히로시마에서 한 원폭 피해자와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사진작가가 되었고, 90세가 된 지금도 사진 작업 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는 재난에 맞서 싸우고 있는 활동가이자 예술가이다. 무려 66년 동안 해온 25만장에 이르는 그의 사진 작업 속에는, 전후 일본 현대사의 질곡과 그 질곡에 맞선 저항의 순간들이 온전하게 담겨 있다. 피폭 후유증으로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았던 한 남성의 신체, 나리타공항 건설과 미일 안보 조약 수립에 대해 치열하게 저항했 던 사람들의 몸짓, 수은 중독으로 파괴되어가고 있는 미나마타병(Minamata Disease) 환자들의 신체, 선구적으로 여성 해방 운동에 나선 젊은 여인들의 신체. 후쿠시마의 사진들 속에 담겨 있는 이 신체 이미지들은, 오랜 동안 반복되어온 국가 권력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증거이자, 그 거짓에 저항해왔던 삶의 활력의 징표이다. <일본의 거짓말>은 사진작가 후쿠시마의 개인적인 삶과 공적인(예술적이자 정치적인) 삶을 교차시키면서, 한 위대한 예술가의 초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영화 속에 담긴 90세 노인 후쿠시마의 모습은, 그의 사진 속에 담긴 신체들의 이미지만큼이나 안타까우면서 동시에 아름답다. 세월과 병 때문에 한없이 말라버린 몸, 바람이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연약한 신체 속에, 국가권력과 병마 에 결코 굴하지 않는 강건한 삶의 의지가 빛을 내고 있다. 그것은 비타협적인 정치적 저항의 의지이자, 삶의 강고함과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예술 의지이기도 하다. 낡은 사진기와 타자기가 그가 가진 무기의 전부이다. 하지만 그 어떤 국가권력의 첨단 무기도 그의 작고 낡은 무기가 만들어나가는 삶과 진실의 힘을 가리지는 못할 것임을, 영화는 우리에게 충 분히 보고, 듣고, 느끼게 해주고 있다. (변성찬)

감독

  • 하세가와 사부로
    HASEGAWA Saburo
    호세이대학교를 졸업한 후 츠부라야 프로덕션에서 일하며 드라마 시리즈 제작과 광고 특수효과 스태프로 일했다. 1996년부터 ‘다큐멘터리 재팬’에 합류하였다. NHK를 비롯한 여러 방송 다큐멘터리들을 연출했다.

    JAPAN LIES - The photojournalism of Kikujiro Fukushima, Age 90 - (2012)

Credits

  • DIRECTOR  HASEGAWA Saburo
  • PRODUCER  HASHIMOTO Yohiko, YAMAZAKI Yutaka
  • CINEMATOGRAPHER  YAMAZAKI Yutaka
  • EDITOR  YOSHIOKA Masaharu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DOCUMENTARY JAPAN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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