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다
Olda

비에라 차카뇨바 Viera CAKANYOVA
  • Slovakia
  • 2011
  • 75min
  • DigiBeta
  • Color
닥 얼라이언스 베스트 다큐전

시놉시스

치매는 아마도 현대사회가 고령화 되면서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중 하나일 것이다. 영화의 주인공 올다는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그녀는 알츠하이머 외에도 뇌졸중으로 두 번 쓰러졌으며 진통제가 없이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견디며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몸이 느끼는 고통도 괴롭지만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알츠하이머로 인해 서서히 기억이 감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처럼 노쇠한 강아지 한 마리와 살고 있는 그녀는 기억을 잃은 후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고 불안하다. 그런 이유로 올다는 카메라를 든다. 기억을 잃을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녀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녹화한다.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그녀에겐 온전히 한 장면을 담아내는 것조차 벅차지만 카메라는 본래의 목적을 넘어 어느새 그녀의 불안과 고통을 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된다. 75분이라는 러닝타임동안 카메라는 그녀의 아파트를 벗어나지 않는다. 포커스가 나가고 카메라의 각도를 잡지 못하는 등 온갖 종류의 촬영 실수는 다 저지르고 있는 그녀의 셀프카메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세련된 촬영물보다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참을 수 없는 통증과 불안감, 고독, 사랑, 그리고 삶을 돈으로 축소시켜버린 빌어먹을 자본주의에 대한 불평까지……. 화려한 테크닉과 특수효과로 덧칠한 요즘의 영화들 속에서 <올다>는 영화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며, 영화 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고 진심이라는 오래된 진리를 새삼 환기시켜 준다. (정우정)

감독

  • 비에라 차카뇨바
    Viera CAKANYOVA
    1980년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출생. 2006년, 시나리오 전공으로 브라티슬라바예술아카데미에서 문학석사를 받았고, 2009년에는 프라하국립영화학교에서 다큐멘터리 제작과정을
    마쳤다.

    Olda (2011)

Credits

  • Director, Producer, Editor  Viera CAKANYOVA
  • Cinematographer, Sound  Oldriska SEVELOVA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Tel_ 421 904 348536
  • E-mail  Email_ viera.caka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