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딜로
Armadillo

야누스 메츠 Janus METZ
  • Denmark
  • 2010
  • 100min
  • DigiBeta
  • Color
글로벌 비전

시놉시스

전반적으로 색깔이 빠져 푸른빛이 도는 듯한 화면은 이 영화가 가진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말해준다. 현실로부터 소격(疏隔)된 듯한 몽환적 우울함. 전장은 실제로 그러할 터다. 도무지 자식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자원을 이해할 수없는 어머니이지만, 패기 왕성한 젊은이에게 전쟁은 모험과 도전의 기회이고 축구경기를 치르는 것과 별반 다를 것 없다. 가족들의 애닯은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떠나는 병사들의 모습이 들떠있다. 그러나 실제 전쟁의 현장이 이 황소들과도 같은 청년들의 바람으로부터 얼마나 이격(離隔)된 지를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냉담함을 넘어 멸시에 가까운 현지인들의 태도, 전우의 부상 그리고 엄습하는 죽음. 이제 삶과 죽음의 경계가 로망을 벗어나 살을 만지듯 곁으로 찾아온다. 메마르고 푸른 사막의 밤은 음울한 현실이다. 어둠을 가르는 야광탄의 불빛은 명멸하듯 사위고, 목적 없이 연병장을 도는 오토바이는 막힌 출구를 찾아 헤매는 듯하다. 그러나 실시간 위성비디오를 통해 보이는 적군들을 향해 포격을 가하는 것이 컴퓨터로 즐기는 전쟁게임과 다를 바 없고, 역시 포르노를 보는 즐거움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그들은 이미 그 탐닉에 사로잡혀 있다. 부상을 당하든 복무를 마치고 귀환하든 그들은 다시 파병을 준비한다. 전쟁에 대해 젊은이들이 가진‘푸른 로망’은 상상 이상으로 음울하고 어둡다. 그리고 그 경험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전쟁은 그런 것이다. <아르마딜로>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막론하고 가히 전쟁을 다룬 영화중 압권이라 할만하다. (강석필)

감독

  • 야누스 메츠
    Janus METZ
    커뮤니케이션과 국제개발로 석사학위를 받은 야누스 메츠는 다큐멘터리를 만듦과 동시에 그 주제를 다룬 여러 기사를 발표해왔다. 그의 전작들 - 결혼이주와 성매매 문제를 다룬 와 세계화에 대한 - 은 CPH:DOX, IDFA 등의 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전 유럽에서 상영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르마딜로>는 그의 첫 장편 영화다.

    Armadillo (2010)
    Love on Delivery (2008)
    Ticket to Paradise (2008)

Credits

  • Director  anus METZ
  • Producers  Ronnie FRIDTHJOF, Sara STOCKMANN
  • Cinematographer  Lars SKREE
  • Editor  Per K. KIRKEGAARD
  • Music  Uno HELMERSSON
  • Sound  Rasmus WINTHER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Fridthjof Film A/S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Danish Film Institute
  • Address  Gothersgade 55. DK 11123, Copenhagen K, Denmark
  • Tel  45 337 4340
  • E-mail  kurstein@dfi.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