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미카엘 글라보거 감독에게 <매춘의 그림자>는 분명 할 말이 많은 소재였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매춘에 대해 좀 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직접 사창가에 가보지 않고 미디어나 남들에게 들은 정보로 알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감독은 “내 생각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라는 단 하나의 가정을 가지고 매춘의 주제를 파고 든다. 글라보거 감독은 <메가시티>와 <노동자의 죽음>으로 이어진 그의 ‘세계화(노동)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이 영화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인 매춘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매춘이라는 직업은 노동의 전통적 속성과 스스로를 상품화하는 것이 가져오는 점진적인 영향에 대한 이중의 통찰 기회를 제공한다. 태국에서는 여성들이 유리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손님을 기다리고, 방글라데시의 남성들은 채워지지 않은 욕구를 풀기 위해 사창가를 찾는다. 멕시코에서는 자신의 현실과 마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죽음의 여신에게 기도하는 여성들도 있다. 신(神), 혹은 종교는 영화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직업여성들이 상품으로 진열되는 유리 박스 안에는 불교 제단이 마련되어 있고, 레이노사의 거리 여성들 중 여러 명은 멕시코 민간 종교에 등장하는 ‘흰 죽음의 여신’ 이야기를 하고 여신 모습의 문신을 하고 있다. 남녀가 나눌 수 있는 가장 친근하고 은밀한 행위는 상품이 되어버린 지 오래. 직업여성들은 매춘을 통해 돈을 벌지만, 쌓여가는 것은 말 못할 사연뿐, 결코 그들의 삶이 풍족해지는 것은 아니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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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글라보거
Michael GLAWOGGER연출, 작가, 촬영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감독. 영화뿐 아니라 사진, 글쓰기까지 넘나들며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여러 국제 영화제를 통해 호평 받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했던 전작 <메가시티> 와 <노동자의 죽음>에 이어 신작 <매춘의 그림자>를 발표하면서 노동에 대한 3부작을 완성하였다.
Whores’ Glory (2011)
Workingman’s Death (2005)
State of the Nation (2002)
France, Here We Come! (1999)
Megacities (1998)
Movies in the Mind (1996)
Credits
- Director Michael GLAWOGGER
- Producer Erich LACKNER, Tommy PRIDNIG, Peter WIRTENSOHN
- Writer Michael GLAWOGGER
- Editor Monika WILLI
- Sound Paul OBERLE, Ekkehart BAUMUNG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Lotus Film, Quinte Film
Distributor/Sales
- Distributor/Sales The Match Factory
- Address Balthasarstr. 79-81 50670 Cologne,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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