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저예산 영화의 대부로 불리며 환갑의 나이에도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감독 아벨 페라라. 나폴리 출신인 그의 할아버지는 1900년 미국으로 이민 온 후 뉴욕 브롱크스에 정착했고 나폴리에 살고 있는 친척들을 하나둘씩 부르면서 그들이 사는 그곳에 작은 나폴리를 형성한다. 뉴욕 속 나폴리 커뮤니티에서 성장한 아벨페라라가 노년이 되어 나폴리에 관한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리라. 영화는 나폴리의 여자 형무소에 수감된 죄수들과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지극히 평범하고 전혀 공격성이 느껴지지 않는 외양과 달리 그들 모두는 절도, 마약, 폭력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에서 격리되어야만 하는 범죄자이다. 영화에 따르면 나폴리에서 이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그들 삶의 일부처럼 당연히 받아들여진다. 여죄수들 외에 지역 정치인, 언론인, 변호사, 사업가 등과의 인터뷰는 나폴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정보를 제공한다. 영화는 과거 번영했던 나폴리가 현재 왜 범죄가 난무하는 도시가 되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태어난 도시의 환경을 바꾸고자 하는 작지만 희망찬 움직임들도 보여 준다. 제작 초기 이 작품은 온전한 다큐멘터리로 기획됐지만 극영화감독인 아벨페라라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폴리를 표현하고 싶어졌다. 그 결과 픽션이 가미된 흥미로운 다큐드라마가 탄생한다. 영화 속 픽션의 세계는 더할 나위 없이 잔혹한 방식으로 도시의 어두움을 파헤친다. 그러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는 현실 앞에서 픽션은 그저 픽션일 뿐이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 출소하면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는 여죄수의 모습은 불행으로 얼룩진, 그러나 아직 희망을 놓지 않은 나폴리라는 도시의 초상이다. (정우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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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 페라라
Abel FERRARA1951년 뉴욕 출생의 독립영화감독. 폭력의 뚜렷한 재현을 특징으로 하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그는 동시대 도시의 위험스런 공간들과 인간의 어두운 면을 탐구해 왔다. 1992년 하비 케이틀 주연의 <배드캅>을 연출했으며, 1996년에는<퓨너럴> 로칸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최근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에 대한 다큐멘터리<조지 해리슨: 리빙 인더 머터리얼 월드>를 연출하였다.
Chelsea on the Rocks (2008)
The Funeral (1996)
The Addiction (1995)
Dangerous Game (1993)
King of New York (1990)
Credits
- Director Abel FERRARA
- Producers Pier Francesco AIELLO, Massimo CORTESI, Gianluca CURTI, Gaetano Di VAIO, Luca LIGUORI
- Writers Guiseppe LANZETTA, Maurizio BRAUCCI, Gaetano Di VAIO, Abel FERRARA, Maria Grazia CAPALDO
- Cinematographer Alessandro ABATE
- Editor Fabio NUNZIATA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Minerva Production & Marketing, P.F.A. Films, Figli del Bronx Produzioni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Minerva Pictures Group
- Address Via Emilio Bianchi, 54 00142 Rome, Italy
- Tel 39 06 8424 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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