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2003년, 미국인 대학생 신분으로 남아공 더반에 서핑을 하러 왔던 빌리 라프테리 감독은 해변에 도착하기 전에 길거리를 채우고 있는 수백 명의 홈리스 아이들을 목격하게 된다. 남아공 출신 영화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내레이션을 담당한 포인트 로드 아이들의 이야기는 감독이 약 10년에 걸쳐 완성하여 인터뷰의 주인공이었던 아이들이 성인이 된 모습까 지를 담고 있다. 이국인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샤를리즈 테론의 아프리카 빈민 구호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었고 감독은 아이들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로 다큐멘터리는 특정 사회적 문제를 이슈화하기 위해 문제적 집단에 카메라를 들여다 놓지만 문제의 원인을 꿰뚫어 보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있어 한계를 노출하기 쉽다. 이 다큐가 길거리 아이들 문제의 핵심을 포착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대상에 대한 접근도가 매우 높고 문제적 상황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노출되거나 인터뷰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것은 아이들 특유의 순진성과 미성숙함 때문이다. 대부분 가족들의 폭력과 무관심으로부터 탈출해 포인트 로드 에 정착한 아이들 가운데 카메라는 에리얼과 줄레이카의 삶을 따라간다. 아버지의 계부로부터 폭행을 당한 에리얼은 뇌졸중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아버지를 어쩔 수 없이 떠나왔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소녀 줄레이카는 계부의 폭력과 성폭행을 피해 집을 나왔다. 길거리 아이들의 또 다른 공통된 문제는 마약과 본드 중독이다. 본드에 중독된 아이 들의 처참한 모습은 이 다큐의 가장 충격적인 부분으로, 이들이 홈리스 생활을 지속하게 만드는 핵심원인 중 하나다. 감독은 이들과 대화하며 집으로 돌려보내고자 애쓰는 ‘엄쏨 보’ 시민단체도 함께 기록하는데, 같은 생활 출신의 활동가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아이들에게 집을 마련해주려는 노력은 매우 인상적이다. 두 아이에게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고 난 다음, 비 온 뒤 땅이 굳듯 훌쩍 자라 18세 성인의 모습으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두 사람에게선 오랜 방황 끝에 정착한 이들에게서나 발견되는 피로와 행복감이 절절히 흐른다. 다행스런 결말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수많은 홈리스 아이들의 잔상이 그들의 모습 위로 오버랩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한송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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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라프테리
Billy RAFTERY2003년 콜럼비아대학교에서 영화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초기작은 뉴스와 광고를 비롯하여 연출과 제작 및 각본을 쓴 홍보용 단편, <플레잉 포 피스: 사우스 아프리카>, 2008년 제작한 <소프트 타이프라이터>등이 있으며 아메리칸 아이돌 탑 10, 팝 타르트 그리고 메르세데스의 광고 등에서 연출, 작가 및 촬영 작업을 했다.
Angels in Exile (2013)
Soft Typewriter (2008)
Playing for Peace: South Africa (2003)
Credits
- DIRECTOR Billy RAFTERY
- CINEMATOGRAPHER Billy RAFTERY
- EDITOR Jesse ATLAS
- MUSIC Alan LAZAR
- SOUND Lisle ENGLE
PRODUCTION COMPANY
- PRODUCTION COMPANY Red Grantie Pictures
WORLD SALES
- WORLD SALES Traction Media
- E-mail billy.raf@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