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만난 자유
Guamuchil Seeds

케롤라이나 코랄 파르디스 Carolina Corral Paredes
  • Mexico
  • 2016
  • 17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글로벌 비전

시놉시스

문맹율이 80%에 육박하는 멕시코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수감된 그녀들. 각자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소통할 수 없던 그녀들은 감옥에서 재활하는 동안 공용어를 함께 배우며 출소 후, 편지를 주고 받는다. 비로소 세상을 향해 발화하게 된 그녀들의 글에는 사회의 바깥으로 내몰렸던 고통스런 과거에 대한 애잔한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성들의 끈끈한 우정과 가슴 짠한 연대.

감독

  • 케롤라이나 코랄 파르디스
    Carolina Corral Paredes
    La Batalla de Las Cacerolas (2015)
    El Tiempo lo Dira (2013)
    Nora, El Sabor de su Boca (2011)
    Vendemos Recuerdos (2009)

리뷰

밝고 건강하며 행복한 이 영화의 에너지는 전적으로 주인공 여성들에게서 기인한다. 그들이 들어간 감방은 그녀들의 삶에 새겨있던 또 다른 감옥을 탈출하는 계기가 된다. 역설적이게도 감금이 되고 나서야 사회가 비가시적으로 여성들에게 드리운 차별과 그것이 부과한 문맹의 현실이 그녀들의 눈앞에 해결의 과제로 드러난 것이다. 이 여성들은 글자를 읽고 쓰는 법을 배우게 됨으로써 내면에 숨겨둔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도구와 방법을 얻고 이를 통해 자신이 살아온 역사를 기술하면서 해방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듯하다. 그들은 다양한 꿈들을 꾸기 시작한다. 그것은 빵을 만드는 일부터 변호사가 되어 약자를 지키는 일까지, 또는 여행을 하거나 시인이 되는 일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 모든 일들이 읽고 쓰는 법을 배우면서 생겨난 것이다.
어느새 잊어버리고는 하지만 문자는 세상과 나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기본적인 도구다. 또한 그 도구는 우리의 잠재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한정적인 시간과 공간을 과거와 미래, 그리고 지구 저편을 넘어 상상의 공간에까지 닿을 수 있게 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영화 속 멕시코의 여성들은 문자언어와 함께 한 배움의 경험을 자산으로 자기를 긍정하고 더 크게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임을 깨달아 간다. 스스로를 살아가는 데 거리낌 없이 당당히 걸어가는 일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목격하며 그 해방감에 함께 즐겁다. [채희숙]

Credits

  •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Sound  Carolina Corral Paredes
  • Producer  Magali Rocha Donnadieu
  • Music  Joshua Vergara

Con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IMCINE
  • Phone  55 5448 5344
  • E-mail  sales@imcine.gob.mx
  • Website  http://www.imcine.gob.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