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도요새, 물새 떼가 등장하는 자연다큐멘터리를 기대하고 영화를 선택했다면, 이 영화는 초반 몇 초를 제외하고 내내 관객의 기대를 배반할 것이다. 영화 속 철새는 입시철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재외국민 특례입학 응시생들을 지칭한다. 그자신이 ‘철새’의 하나인 감독은 자신들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자신들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영화를 제작한다. 인터뷰와 내레이션으로 솔직하게 드러나는 그들의 고충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간과하기 쉬운 어려움들에 대한 진실된 하소연이다. 중국에 거주하면서 한국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토플, SAT 점수를 따야 하는 현실, 중국 학교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한국의 특례 입학준비를 해야만 하는 이중고, 예체능 진로를 가기는 거의 불가능한 재외국민 학생들의 어려움을 우리는 너무 간과하지 않았는가? 감독은 재외국민 학생들은 더 수월하게 이른바 명문대를 진학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편견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다. 이 영화는 잘 알지 못했던 ‘철새’에 대한 진지한 안내서이자, 이들의 입장을 들어나 보라는 절실하고도 진솔한 외침이다. (강설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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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훈
SHIN Ji-hoon1993년 서울 출생. 2008년부터 중국 텐진에 거주하고 있다. 중국의 현지학교와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한국과는 다른 문화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성장했다. 테다국제학교에서 다큐제작부를 홀로 이끌었고, 2편의 습작을 완성하였다. 대학교에 진학하기 전 중국을 무대로 한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을 기획중이다.
철새(귀소본능) Migratory Bird (The Homing Instinct) (2011)
Credits
- Director, Writer, Cinematographer, Sound 신지훈
- Editors 신지훈, 신재훈
Distribution / World Sales
- Distribution / World Sales 신지훈
- E-mail jhtony0717@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