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60년이 넘는 배우 경력을 가진 87세 여성 일레인 스트리치. 그녀는 걸걸한 목소리와 도도한 제스처, 위트 넘치는 애드리브로 자신의 이름을 건 <자유로운 엘레인 스트리치>라는 원맨쇼를 장기 공연한다. 그녀는 뉴욕에서 혼자서 살아가며 지방 공연도 떠난다. 그녀는 브로드웨이 무대의 주연으로 활동하며 에미상과 토니상을 수상했고, 할리우드 유명 감 독이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유명인사다. 그녀는 여전히 당당하고 화려하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변함없이 날씬한 다리에 미니스커트를 차려 입고, 눙치는 화려한 입담 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한때의 여배우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현역 배우다. 여배우 일레인 스트리치의 일상을 담은 <일레인 스트리치: 슛 미>는 여타 유 명인을 담는 다큐멘터리와는 다르다. 사진과 출연작품에서 일정 부분을 골라 편집하고 인터뷰와 내레이션을 입혀서 그들의 공적인 삶을 경애하는 그저 그런 텔레비전용 스타 인 물 다큐가 아니다. 할리우드에서 유명 감독들의 스크립 슈퍼바이저로 활동해왔고,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던 가라사와 치에미 감독은 카메라를 들고 일레인 스트리치와 직접 맞닥뜨리며 매력적인 데뷔작을 완성해 내었다. 대배우 일레인 스트리치는 화를 잘 내고 까다롭고 참을성이 없다. 유쾌하게 굴다가도 금세 자신의 사생활을 담는 카메라를 부담스러워 하며 치우라고 화내곤 한다. 그럴 때면 카메라도 흔들리며 슬그머니 다른 곳으로 향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시네마 베리테의 관찰적 입장을 끝내 가져간다. 수십 년 간 연기 활동을 하며 모아왔던 사진과 초상화, 그녀의 일상을 함께 나누는 젊은 친구들, 평소 영위하는 생활과 무대에 선 그녀, 그리고 알코올과 당뇨병, 노화에 맞서 힘겹게 싸우 는 것까지 카메라는 솔직하게 그녀의 모든 것을 담는다. 그녀가 오랫동안 떠나 있던 고향에서의 성공적인 공연 장면은 오랜 풍파를 헤치며 살아온 한 명의 여인의 삶을 되돌아보 며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 복잡한 성격을 가진 한 여성 예술가의 내면을 풍부하게 담아낸 이 영화는 노년의 멋진 삶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원더풀, 꽃보다 할매! (정민아)
감독
-
가라사와 치에미
KARASAWA Chiemi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Isotope Films를 창립,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제작한 <더 비트레이얼>은 2010년 에미상을 수상했고 <빌리 더 키드>는 2009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SXSW영화제 및 LA영화제 등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필름상을 받았다. 현재 <아레사 프랭클린: 어메이징 그레이스 앤 플리에>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일레인 스트리치: 슛 미>는 그녀의 연출 데뷔작이다.
Elaine Stritch: Shoot Me (2013)
Credits
- DIRECTOR KARASAWA Chiemi
- PRODUCER KARASAWA Chiemi, Elizabeth HEMMERDINGER
- CINEMATOGRAPHER Shane SIGLER, Joshua Z. WEINSTEIN, Rod LAMBORN
- EDITOR Kjerstin ROSSI, Rax WASSERMANN
- MUSIC Kristopher BOWERS
- SOUND Patrick SOUTHERN, Cole WENNER, Clayton PERRY
PRODUCTION COMPANY & WORLD SALES
- PRODUCTION COMPANY & WORLD SALES Isotope Film
- Tel 1 646 692 9711
- E-mail chiemi@isotopefilm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