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이 다큐멘터리는 남아공 출신의 아티스트 노만 캐서린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를 다룬다. 이 영화를 일반적인 전기 다큐와 구별되게 하는 것은 감독이 작가의 예술세계와 유사한 시각적 색채와 유머 코드로 그의 전기와 작품들을 구현한 것에 있다. 말하자면 감독의 재해석이 곁들여져 있는 것이다. 마치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감각적으로 꽉 채워진 노만 캐서린 전시회를 영상으로 감상하는 듯하다. 감독은 여러 애니메이션 효과를 사용해 노만의 만화와 그림에 움직임을 가미하고 흑백의 인터뷰 장면들과 배경그림으로 작품의 색 채감을 보다 강조한다. 이러한 대비 효과의 사용은 강렬하고 풍부한 컬러 속에 인간 내면의 어둠과 냉소, 장난스러움과 으스스한 신체 절단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에 완충장치 의 역할을 한다. 작가의 악몽 이미지와 자연에 대한 기괴한 상상력을 담은 작품, 모순되고 상반된 모습을 다룬 외면과 내면의 강렬한 신체 이미지가 두 눈을 사로잡고 나면 남아 공의 정치적인 상황을 직시한 작품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남아공 저항예술의 단면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들은 1976년에 있었던 흑인들의 반투 교육법 철폐를 위한 반정부 시위에 대해 지지와 존중을, 인종차별정책을 시행하던 당시 정부에 대해서는 직설적이고 폭력적인 이미지들로 규탄하고 있다. 기존의 외설적인 면과 국민당에 대한 정치적 풍자가 결부 되어 그의 작품은 보다 강력하고 폭발력 있는 언어들로 채워진다. 영화는 노만 캐서린이 남아공 예술사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는가에 대한 평가 내지는 그의 프로필과 작품 세계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에 목적을 두기보다 수많은 부상으로 점철됐던 어린 시절과 괴짜스러움, 온유한 인간성이 작품에서 풍겨 나오는 방식, 그가 끊임없이 탐구하는 심리 의 빛과 어둠을 함께 탐색한다. 노만 캐서린의 그림, 조각, 혼합예술 작품들을 한 단어로 묶을 수는 없지만 작가의 유머와 작품을 대하는 태도는 그가 즐겨 사용하는 한 단어로부 터 유추할 수 있다. “Fook.” 45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fook한 예술감상의 여유를 가지시길 바란다. (한송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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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린 아브레이
Paulene ABREYTV드라마, 광고, 다큐멘터리 및 극영화를 비롯한 산업 전반을 경험했다. 최근 일련의 각양각색 예술 다큐멘터리 작업에 착수해왔으며 작품으로는 <치킨 캔 플라이>와 단편영화 <노 만 캐서린 CV>, <아티스트 노만 캐서린> 그리고 프로듀서로 참여한 <아웃사이더> 등이 있다.
Light and Dark (2013)
Norman Catherine CV (2012)
Chickens Can Fly (2011)
Credits
- DIRECTOR Paulene ABREY
- PRODUCER Paulene ABREY, Luaan HONG
- CINEMATOGRAPHER Paul KRUGER
- EDITOR Schalk van der MERWE
- SOUND Alun RICHARDS, Sean JEFFERIS
WORLD 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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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ail Luaan@deependpost.com
